
배우 백윤식(75)이 전 연인인 K씨에게 피소 당했다.
뉴시스는 2일 경찰에 따르면 K씨가 지난 2월 28일 서울 방배경찰서에 백윤식을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죄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고소장이 접수 됐으며, 고소인 조사 등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해당 고소장에서 K씨는 백윤식과 결별한 뒤 소송 취하를 합의하는 과정에서 동의없이 발설 금지 조항이 담긴 합의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13년 백윤식과 30살 연하 K씨의 로맨스가 공개 돼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에는 나이차를 극복한 로맨스로 관심 받고 축하도 받았다. 하지만 이후 K씨가 백윤식에 관한 폭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히고 양측이 법적 공방에 돌입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이 후 약 4개월에 걸쳐 진행 된 법적 공방은 백윤식 측의 소취하로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9년 만에 다시 수면에 떠올랐다.
K씨는 지난달 28일 에세이집 '알코올 생존자'를 출간했다. "솔직하고 담담하게 2013년 스캔들 당시 제대로 털어놓지 못한 중견 영화배우와의 사랑하게 된 계기와 이별의 전 과정"이라고 소개 된 이 책에는 K씨가 9년 전 백윤식과 만났을 당시의 이야기들이 담겼다.
이 책에는 2013년 스캔들 당시의 이야기, 백윤식과의 만남과 이별의 전과정, 백윤식 가족과의 소송전과 알코올 병동 입원 이야기 등 K 기자의 시점에서 쓴 모든 일들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에세이집 출간 소식이 전해지자 백윤식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입장을 내고 "9년 전인 2013년도 전 소속사에 있을 당시 K 씨가 백윤식 씨에게 인간적인 사과를 전했고, 사과의 진정성을 느낀 백윤식 씨는 이를 받아들이고 진행 중이던 공판을 앞두고 소송을 취하까지 하며 원만한 합의를 통해 마무리 되었던 일이다"라며 "현재 당사는 책 출간과 관련하여 확인 중이며, 관련하여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까지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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