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 논란 이후 컴백 활동에도 제동이 걸릴 위기에 처했다.
버라이어티 등 현지 언론은 지난 2일(현지 시각) 보도를 통해 "넷플릭스가 윌 스미스 주연 액션 스릴러 작품 '패스트 앤 루즈'의 제작 속도를 늦췄다"라고 전했다.
안 그래도 '패스트 앤 루즈'는 '데드풀2' '분노의 질주 : 홉스&쇼' 등을 연출한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맡았다 하차하면서 새 감독을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윌 스미스의 폭행 논란이 번지면서 향후 제작에도 어떤 영향을 끼칠 지도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언론은 사실상 이번 이슈와 함께 '패스트 앤 루즈'의 제작이 사실상 뒷전으로 밀려난 것으로 보고 있다.
윌 스미스는 이 작품 외에도 애플TV 플러스 드라마 'Emancipation'의 주연을 맡았지만 개봉 날짜는 역시 발표되지 않았다.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도 좋았던 터라 이번 이슈가 불똥을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윌 스미스는 이 작품에서 남부 플랜테이션에서 도망쳐 노예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북부군에 입대한 피터 역을 맡았다.
한편 윌 스미스는 이번 논란과 관련,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s Arts and Sciences) 회원 자격을 자진 사임하고 성명서를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아카데미 이사회가 판단하는 추가 (징계) 조치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데이비드 루빈 아카데미 회장은 "윌 스미스의 사임을 수락했다"고 밝혔고, "오는 4월 18일 예정된 다음 이사회 회의에서 윌 스미스의 아카데미 행동 규범을 위반에 대한 징계 절차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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