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3' '범죄도시2' 쌍끌이..팬데믹 이후 일일 최다 관객 [종합]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도미니언'과 '범죄도시2'가 쌍끌이 흥행으로 극장가 부활에 앞장서고 있다.

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도미니언'은 개봉 첫날인 6월1일 76만 366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이는 2022년 최고 오프닝뿐 아니라,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후 무려 1134일 만의 최고 오프닝 신기록이다.

이전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 오프닝을 세운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2022)의 개봉 첫날 관객수 71만 5750명을 단숨에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 외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의 개봉 첫날 관객수 63만 4962명 및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의 67만 4423명, '겨울왕국2'의 63만 2547명 등 지난 3년 1개월간 통틀어 가장 높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뿐 아니라 '범죄도시2'도 여전한 흥행세를 보였다. '범죄도시2'는 이날 46만 316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개봉으로 비록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3주차에 접어든 '범죄도시2' 흥행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걸 입증했다. 지난 5월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누적 관객 747만 6711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5월4일 개봉한 '써니' 최종 관객수 736만 3139명을 뛰어넘은 수치며, 역대 5월 개봉 최고 흥행작 '기생충'(1031만명)에 이은 기록이다.

'범죄도시2'는 이날 중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작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최종 관객수 755만 1990명도 뛰어넘고, 이번 주중 800만명을 돌파해 팬데믹 이후 모든 흥행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쥬라기 월드:도미니언'과 '범죄도시2' 쌍끌이 흥행으로 6월1일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145만 7049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일 최고 관객수를 기록했던 지난 5월5일 130만 9096명을 뛰어넘은 최고 기록이다.

지난 5월 극장가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와 '범죄도시2' 연이은 흥행으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멀티플렉스들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6월 극장가도 기대작들의 연이은 개봉으로 극장가에 훈풍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 이어 '브로커' '마녀2' '탑건:매버릭' '헤어질 결심' 등 매주 개봉하는 기대작들이 극장에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불러모을지 기대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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