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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떻길래..후기 맛집 '늑대사냥' 청불 불구 1위 출발 [종합]

도대체 어떻길래..후기 맛집 '늑대사냥' 청불 불구 1위 출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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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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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선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 '늑대사냥'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2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늑대사냥'은 개봉 첫날인 21일 7만 8995명을 동원, 그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왔던 '공조2:인터내셔날'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늑대사냥'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태평양에서 한국까지 이송하는 바다 위 거대한 움직이는 교도소 내에서 잔혹한 반란이 시작되고 지금껏 보지 못한 극한의 생존 게임이 펼쳐지는 영화.


'늑대사냥'은 개봉 전 언론시사회부터 미친듯이 잔인하고 미친듯이 강렬하다는 평을 받았던 터. 때문에 실관람평인 CGV 에그지수가 잘 나오면 대한민국이 이상해진 것이란 소리가 나올 만큼 호불호가 크게 나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대로 '늑대사냥' 개봉 첫날 에그지수는 60%를 기록했지만, 이 같은 불호평과는 역설적으로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는 '늑대사냥'에 대한 후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가 얼마나 잔인한지에 대한 각자의 후기와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일 것이란 반응과 가짜피를 2.5톤 썼다는 게 이해가 된다는 등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후기가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후기 맛집이란 말부터 후기를 쓰기 위해 영화를 본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화제작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극강의 잔인함으로 영화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지만, 배우들에 대한 평은 대체로 좋은 것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서인국과 장동윤, 정문성, 정소민, 고창석, 장영남, 박호산, 성동일 등등 각 배우들의 캐릭터가 고루 안배됐기에 각 캐릭터들의 서사를 더 보고 싶다는 반응도 많다.


이 같은 후기와 후기에 대한 반응이 '늑대사냥'의 주말 관객 동원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해 한 번은 봐야겠다는 움직임을 이끌 경우 '늑대사냥'은 9월말과 10월초 극장가에 다크호스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다.


고어-슬래셔 장르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한국영화 시장에서 '늑대사냥'이 최종적으로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도 관심사다.


'늑대사냥'은 순제작비 100억원에 P&A비용을 포함한 총제작비는 130억원으로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은 220만명 가량이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만큼 개봉 주말 관객이 얼마나 들지, 입소문이 어떻게 퍼져서 2주차 관객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따라 10월초 연휴까지 롱런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늑대사냥'은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되며 현지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고어-슬래셔 장르에 대한 호감이 높은 관객들이 몰린 터라 월드 프리미어에선, 등장인물이 한명씩 죽을 때마다 박수가 터지고 휘파람 소리가 난무했다는 후문. 이 같은 반응에 '늑대사냥'은 월드프리미어 이후 "미친 재미", "극대화된 장르적 재미" 등 해외 언론의 호평과 함께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00%를 기록하기도 했다. 10월7일 북미에서 개봉하는 만큼 현지 관객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얻게 될지도 주목된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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