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가 조니 뎁의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
24일(현지시간) 제리 브룩하이머는 연예매체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조니 뎁은 연기를 아주 잘한다. 그는 좋은 사람이고, 배려심이 깊다. 저는 조니 뎁이 완벽한 친구이고, 또 놀라운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겪지 않았으면 하는 일들을 겪지만, 그는 여전히 재능 있는 예술가"라고 극찬했다.
'캐리비안의 해적6'의 제작이 확정된 가운데, 다수의 매체는 제리 브룩하이머는 꾸준히 조니 뎁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지만 그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로 복귀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2003)가 개봉한 이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가장 성공한 프랜차이즈 중 하나가 됐고, 조니 뎁이 맡은 잭 스패로우 역할은 상징적인 캐릭터가 됐다. 이에 조니 뎁이 없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앞선 다섯 편의 영화와 많이 다른 방향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장장이에서 해적이 된 윌 터너를 연기한 올랜드 블룸은 해당 역할에 애착을 보이며 "오늘날 윌 터너의 모습을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지금처럼 오랫동안 바다 밑바닥을 헤매고 다녔다면 그가 어떤 사람이 됐는지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고 밝혔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셈. 이에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대해 "우리는 아주 좋은 대본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 중 두개를 개발 중이다. 하나는 마고 로비, 다른 하나는 젊은 배우를 캐스팅해 함께하는 것"이라며 "마고 로비와 함께하는 작업은 조금 더 개발이 필요하다. 마고 로비는 그 작업이 먼저 먼저 진행되지 않는 것에 실망했을 것이다. 아니면 그가 매우 바빠서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고 로비는 "여성 주연의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를 발전시키고 있었지만, 그들(디즈니)은 그것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실망스러운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그러나 제리 브룩하이머는 해당 시리즈 개발이 현재 진행형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조니 뎁은 지난 6월 앰버 허드와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승소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법원 배심원단은 앰버 허드에게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총 1500만 달러(약 195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재판 승소 이후 재판 조니 뎁은 "근거 없는 주장이 미디어를 통해 제기된 후 제게는 끝없는 증오가 가해졌다. 그것은 내 삶과 경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6년 후 배심원단은 내 인생을 돌려주었다. 진정으로 감사하다. 처음부터 이 소송의 목적은 결과와 상관없이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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