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연 스타뉴스 기자] 영화 '리바운드', '킬링 로맨스', '드림'이 4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한국 영화의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 작품이 '단비'가 될 수 있을까.
4월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장항준 감독과 전 세계를 사로잡은 '수리남' 권성휘, '킹덤'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2012년 대한농구협회장기 전국 중, 고교농구대회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팀 부산중앙고 농구부가 써 내려간 기적 같은 승부의 기록이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울림이 있는 탄탄한 스토리로 재탄생해 스크린 위에 펼쳐질 예정이다.
여기에 배우 안재홍을 비롯해 신선함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이신영, 정진운, 김택, 정건주, 김민, 안지호 등 청춘 배우들이 청량하고 풋풋한 케미스트리를 더한다. '리바운드'가 올 초 개봉해 400만 관객을 돌파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열풍을 이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어 4월 14일 개봉하는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원석 감독과 '뷰티 인사이드'의 박정예 작가가 손을 잡은 '킬링 로맨스'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신선한 작품으로 버라이어티한 시공간 판타지와 신선하고 기발한 각본,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가 될 예정이다.
이하늬가 맡은 '여래' 역은 톱스타로 인기를 구가하던 중 발연기로 인해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하면서 은퇴를 결심하는 인물. 이선균이 분한 '조나단'은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남태평양 '콸라'섬으로 입국한 여래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재벌이다. 톱스타 여래의 3기 팬클럽 회원이자 S대만 고집하는 가풍에 못 이겨 고독한 입시 전쟁을 치르는 중인 사수생 '범우' 역은 공명이 맡았다. '극한직업'에서 마약반 선후배로 호흡을 맞췄던 이하늬, 공명이 '킬링 로맨스'에서 배우와 찐팬으로 남다른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선균 역시 드라마 '파스타'에 이어 13년 만에 이하늬와 만나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4월, 마지막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영화는 '드림'이다. 영화의 제목대로 배우 박서준, 이지은(아이유), 이병헌 감독까지 '드림팀'이 완성됐다.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병헌 감독이 '극한직업'(1626만)에 이어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2010년 대한민국이 첫 출전했던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모티브로 새롭게 창작된 영화 '드림'은 매 출연작에서 인생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대세 배우 박서준, 이지은의 첫 만남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며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합세했다.
한국 영화는 지난 11월 개봉한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 이후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가 단 한 편도 없는 상황. 이 가운데 '아바타: 물의 길'을 시작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스즈메의 문단속'이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리바운드'를 시작으로 '킬링 로맨스', '드림'이 4월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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