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9회 칸 국제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영화 '군체' 김신록 인터뷰

배우 김신록이 칸 국제영화제에 처음 참석한 가운데 뤼미에르 극장에서 2500명의 관객가 함께 영화를 보는 것이 황홀했다고 말했다.
김신록은 16일(현지 시각) 오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영화 '군체'(감독 연상호)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군체'는 제 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아 지난 15일 공식 상영을 통해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났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영화다. '칸 단골'인 연상호 감독은 첫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2012, 감독 주간)을 시작으로 '부산행'(2016,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반도'(2020, 오피셜 셀렉션)에 이어 네 번째로 칸영화제에 초청받았다. 한국형 좀비 장르와 독창적인 변주를 더한 장르 영화로 세계 영화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겨온 연상호 감독은 '군체'를 통해 다시 한번 K 좀비 아버지의 저력을 보여줬다.
김신록은 IT 업체 직원이자, 현석의 누나 최현희 역을 맡았다. 몸이 불편해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현희 역의 김신록은 지창욱의 지게에 업혀 다니며 연기했다.
김신록은 칸 영화제 공식 상영 소감을 전하며 "한국에서 생각했을 때보다 컸다. 2500명을 수용하는 큰 극장에서 보니까 다르더. 레드 카펫 전 차에서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봤는데 그렇게 턱시도와 옷을 챙겨입고 영화를 기다리는 모습이 영화에 대한 존중 같았고 한편으로는 너무 자유 분방해 보였다. 2500명과 함께 영화를 보니, 내가 아는 영화인데도 낯선 영화 같았다. 황홀한 첫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지현은 동갑내기 배우인 김신록을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김신록은 "저는 함께하며서 '이래서 전지현, 전지현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레드카펫에서도 날개를 쫙 펼쳐주시고 해서 놀랐다"라고 웃으며 "전지현 배우는 영화 산업과 대중 예술에 대한 이해가 깊고 애정과 헌신이 있는 배우다. '엽기적인 그녀'나 천송이만 생각하면 발랄한 느낌이지만 더 있다. 그런 연기는 물론이고 '암살', '베를린'으로 이어지는 딥한 전공법이나 장르물까지 잘한다"라고 말했다.
김신록은 "연기 뿐 아니라 영화를 홍보하고 선보이는 자리에서의 태도나 아이디어도 좋다. 쉽지 않다. 즐기면서 한다는게. 그런 여유와 애정, 헌신이 대단하다. 진짜 대배우다"라며 "처음에 만났을 때 '신록아 나 너랑 동갑 친구야. 친구하자'라고 하더라. 그래서 '전지현이? 어 그래 그래' 했다. 진짜 대단한 배우가 험블하게 해 주니까 고맙고, 정말 대단한 배우다"라고 전했다.
한편 칸 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 '군체'는 오는 21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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