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일드 씽' 도미 役 박지현 인터뷰

배우 박지현이 걸그룹 센터 연기를 위해 혼자 방에서 무대를 펼쳤다고 털어놨다.
26일 서울 종로구에 한 카페에서 영화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의 주인공 박지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
박지현은 극중 '트라이앵글'의 센터이자 절대 매력 '도미' 역을 맡았다. 무대 위 상큼발랄함과 무대 뒤 거친 걸크러시를 오가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도미'는, 은퇴 후 절대재력을 자랑하는 재벌가의 며느리로 우아한 삶을 살아가던 중 '트라이앵글'의 재결합 제안을 계기로 억눌린 본능을 깨우며 화려한 무대로의 일탈을 감행한다.
박지현은 강동원, 엄태구와 함께 아이돌 혼성 그룹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제가 해보지 못했던 캐릭터라서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선배들의 캐스팅 라인업이 화려한데, 누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됐다"라며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 하실 때부터 전 작품도 보시고 또 다른 콘텐츠나 유튜브에 나온 저의 모습을 보며 내제된 그런 부분들을 보셨다고 믿음을 주셨다. 그런 감독님을 믿고 연기 했다"라고 밝혔다.
박지현은 이번 연기를 위해 태닝을 하고 복근도 만드는 등 외적으로도 노력을 기울였다. 박지현은 "저에게는 새로운 작업이었다. (태닝이) 나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20대의 도미와 40대 도미의 차별점을 주는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20대 도미의 자유분방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본인을 표현함에 있어서 솔직하고 털털한 쾌녀 느낌인데, 자유로운 모습을 태닝을 통해 보여주려고 했다. 복근은 만들었는데 지금은 없다"라고 웃었다.
박지현은 코미디 연기를 한 소감을 말하며 "저는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코미디가 너무 하고 싶었다. 코미디에 대한 꿈이 컸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작업이었다"라며 "연기만 가능하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대본이 재밌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모든게 맞아 떨어져야 가능하다. 정말 주관적인 장르고 예측할 수 없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걸그룹 센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거울을 보고 연습했냐며 묻지 박지현은 "저는 거울을 보면 자의식이 생기고 자신감이 떨어지더라. 화면에 가수들의 영상을 띄워놓고 혼자 방에서 무대를 펼쳤다. 그렇게 자아도취하며 연습했다. 그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는 없었다"라며 "자신감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내가 어떻게 보일지 고민하기보다 스스로를 믿고 무대 위에서 자신감을 뽐내자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 지드래곤의 무대를 보면서 그 자신감이 매력적이라고 많이 느꼈다"라고 전했다.
한편 '와일드 씽'은 오는 6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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