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홀랜드(Tom Holland)와 올해 초 비밀리에 결혼해 화제를 모은 젠다야(Zendaya·29)가 이번엔 파격적인 패션으로 또 한 번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젠다야는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 개봉관련 행사에 수천만원짜리 쿠튀르 드레스 대신 이베이에서 35달러 짜리 빈티지 티셔츠 한 장만 걸치고 나와 전 세계 패션계를 깜작 놀라게 했다.
젠다야는 24일(현지시간) 파리 UGC 시네 시테 베르시에서 열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Spider-Man: Brand New Day)' 포토콜에 오버사이즈 스파이더맨 빈티지 티셔츠 한 장을 미니드레스처럼 걸쳐 입고 하의실종룩으로 등장했다. 여기에 흰색 크리스티앙 루부탱 힐과 실버 귀걸이, 시계만 매치한 것이 전부였다. 할리우드 리포터·버라이어티·피플 등 주요 매체가 이 룩을 일제히 주요 기사로 다뤘다.

반전은 가격이었다. 젠다야의 오랜 스타일리스트 로 로치(Law Roach)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베이 구매 내역 캡처를 올리며 "스타일이 꼭 비쌀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실제 구매가는 단 34.99달러(약 5만 3천원)였다. 소식이 퍼지자 이베이에서 동일한 빈티지 스파이더맨 티셔츠 가격이 20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번 룩은 마드리드·암스테르담·베를린·로마를 거쳐 파리에 이른 월드투어 의상 흐름에서도 가장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마드리드에서는 에르네스토 나란호 드레스, 암스테르담에서는 맥퀸 오페라 코트, 베를린에서는 루이비통 가죽 크롭탑, 로마에서는 조르조 아르마니 1990년 봄 컬렉션 스파이더웹 드레스와 1997년 빈티지 베르사체 크롭탑·스커트를 선보이며 쿠튀르의 향연을 이어온 터였다. 로 로치는 "매 도시마다 젠다야가 스파이더맨 세계관을 옷으로 표현해왔다. 파리에서는 가장 순수한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남편 톰 홀랜드와 공동 주연으로, 7월 29일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미국에서는 7월 31일 개봉한다.
한편 로 로치는 최근 해리 스타일스의 스타일리스트 해리 램버트와의 대화에서도 "eBay를 통한 빈티지 소싱이 패션계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젠다야의 35달러 티셔츠 룩은 단순한 패션 선택을 넘어 "진정한 스타일은 가격표에 있지 않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지며 전 세계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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