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 렉시, 원타임, 지누션 등이 소속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무료 공연 'Thank you' 콘서트에 세븐의 일본팬 3000여 명이 한꺼번에 관람을 요청해 소속사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무료공연이어서 입장권을 따로 판매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 또한 12팀의 YG패밀리 가수들 중 대부분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행사여서 국내 팬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연관람권 배포를 담당하고 있는 KTF 온라인 음악사이트 '도시락'은 배포 첫날인 지난 26일 동시 접속자수가 많아 서버가 다운돼 공식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YG패밀리의 무료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약 3000명의 일본 팬들이 패키지 투어를 구성해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YG측에 전달해왔다. 그러나 이번 공연이 무료인데다가 가급적 국내 팬들의 참여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10분의1 수준인 300명으로 제한했고, 선택 받은 300명의 일본 팬들은 오는 8월12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븐이 막 일본 활동을 시작한 시점에서 국내 공연을 참관하지 못하는 일본 팬들을 위한 보상책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결국 YG엔터테인먼트는 참석하지 못하는 일본 팬들이 비공식적으로 더 많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해, 공연을 보지 못하는 일본 팬들을 대상으로 팬 미팅을 주선한다는 계획이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와 같은 소식이 일본에도 전해져 일본의 TBS 측은 세븐의 특집 프로그램을 방영할 예정이다.
TBS는 'Thank You' 콘서트 소개는 물론 세븐과 일본 팬들의 특별한 만남과 '세븐이 소개하는 한국의 문화'라는 주제로 1시간 분량의 특집방송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있는 세븐이 참가하는 YG패밀리 무료콘서트 'Thank you'는 오는 8월13ㆍ14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26일 2집을 발표한 렉시와 지누션 빅마마 원타임 휘성 거미 마스터우 등의 인기 가수들과 올해 첫 선을 보인 YG 언더그라운드 소속의 45RPM과 스토니 스컹크, 솔스타 등 YG를 통해 앨범을 발매한 모든 뮤지션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참가한다.
원타임은 이번 'Thank you' 콘서트에서 5집 첫 무대를 갖는다.
<사진=지난 2월 도쿄 오다이바 제프도쿄에서 열린 세븐의 일본 데뷔 싱글 '히카리' 쇼케이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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