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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가수들이 돌아왔다

추억의 가수들이 돌아왔다

발행 :

김원겸 기자

강인엽 전영록 최호섭 김승진 전원석 박선주 박강성

사진

음악도 오래 묵을수록 제 맛이 나는가 보다. 10~20년 묵은 옛 노래를 라디오에서 우연히 듣게 되면 절절한 멜로디가 자연스럽게 입가에 맴돌고 시처럼 외웠던 가사는 오롯이 떠오른다. 입안에 옛 노래를 묻는 사이, 아릿한 옛사랑이 떠오르고 낭만을 좇던 청춘기를 떠올리며 웃음이 번지게 된다.


노래는 추억을 만들고 추억은 또다시 노래를 만든다. 30ㆍ40대의 추억을 지배했던 노래의 주인공들이 하나둘씩 가요계로 돌아오고 있다.


작은별 가족의 리드보컬강인엽은 20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했다. 최근 발표된 음반에는 아내와 딸, 어머니에 대한 노래가 담겨 있다. 과거 전 국민의 눈물을 흘리게 했던 MBC '우정의 무대'의 인기코너 '그리운 어머니'가 막내 동생 강인봉(현 나무자전거 멤버)의 구슬픈 하모니카와 함께 수록됐다.


이 음반은 동생 강인구, 강인봉이 각각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미국에 거주하는 유일한 여동생 강애리자가 급거 귀국해 오빠의 활동을 돕는 등 가족의 우애를 보여주고 있다.


'세월이 가면'으로 80년대 후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최호섭은 올가을 앨범을 내고 가요계로 컴백한다. '세월이 가면'은 이승환 마야 등 후배가수들이 리메이크해 꾸준히 인기를 얻어왔지만 최근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김주혁이 짝사랑 고백을 위해 노래방에서 불러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최호섭은 원곡을 18년 만에 다시 불러 디지털 싱글로 발표했으며, 원곡과 달리 록발라드 버전으로 불렀다.


80년대 최고의 청춘스타전영록은 올해 화려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말 자신의 주옥같은 발라드 넘버들을 총망라한 'First Begining'을 발표했던 전영록은 이달 중 '내사랑 울보' '불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등을 댄스버전으로 리믹스한 앨범을 발표한다. 이후 신곡작업에 들어가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등 올해 모두 4장의 음반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17세 때 '스잔'으로 데뷔해 1980년대 소녀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김승진은 최근 14년 만의 새앨범 '무사지심'을 발표했다. 김승진이 7080세대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는 가수가 되겠다는 새해 소망을 밝혔다.


'귀로' '소중한 너' 등으로 절창의 가창력을 자랑했던박선주도 최근 11년 만의 새 앨범을 발표했다. 김범수, 동방신기, 샤크라 등의 '노래선생님' 박선주는 'A4rism'에서 힙합을 제외한 모든 장르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펼쳤다.


앳된 얼굴과 감성적 미성으로 부른 '떠나지마'로 1980년 후반 큰 인기를 얻었던전원석도 7년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다. 1998년 7집을 발표하고 라이브 카페 등에서 활동해온 전원석은 동년배 가수들이 활동을 하지 않아 복귀를 망설였지만 최근 나얼이 '떠나지마'를 리메이크해 용기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어느덧 40대 중반에 접어든 전원석은 미성을 버리고 강한 비트와 빠른 템포의 록 발라드를 구사한다.


'미사리의 서태지'로 불리던박강성도 최근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3월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박강성은 '내일을 기다려' '장난감 병정'으로 성인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독특한 음색의 소유자유영석도 5년 만의 새 앨범 발표를 앞두고 있다. '겨울바다' '눈물나는 날에는' '화이트' 등으로 80ㆍ9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지난 2001년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조만간 발매될 새 앨범에는 유영석 특유의 감성이 살아 있는 서정적인 노래가 채워질 예정이다.


이밖에 '청순가련형 가수의 원조'강수지도 새 앨범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윤시내와 정수라도 전영록의 댄스 리믹스 앨범에 듀엣곡으로 워밍업을 마쳤다.


<사진=오랜만에 가요계에 컴백해 추억을 선물하고 있는 7080가수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영석 박선주 강인엽 박강성 전원석 최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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