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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스타 "'쭉쭉빵빵'이 TV에선 '띠띠빵빵'으로"

지마스타 "'쭉쭉빵빵'이 TV에선 '띠띠빵빵'으로"

발행 :

김원겸 기자

지상파 심의에 가사 두 버전

사진

최근 일본의 독도망언을 직설적인 표현으로 비판한 '도쿄는 우리 땅'으로 관심을 모은 지마스타가 두 가지 버전의 가사로 방송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마스타가 최근 발표한 '아에이오우'가 심의로 인해 지상파 방송에서는 수정된 가사를, 지상파에 비해 심의가 관대한 케이블 방송에서는 원 가사대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


'아에이오우'는 선정적이고 직설적인 가사로 인해 지상파 3사 심의에서는 원곡의 '쭉쭉빵빵'을 '띠띠빵빵'으로, '가슴 크면 2고'는 '가슴 크면 1Day'로, '못 먹어도 고'는 '지마스타 고'로 각각 수정됐다.


또한 앨범에 실린 또다른 곡 '나폴레옹'에서는 '매력 꽉! 쪼이는 미녀들은 치마를 올려 허리를 돌려'가 '매력 넘치는 미녀들은 소리를 질러 더 크게 질러'로 가사를 수정해 지상파 방송심의를 통과했다.


지마스타는 "심의를 위해 가사를 수정하다보니 의도와는 다른 왜곡된 표현이 됐고 뜻도 통하지 않게 돼 아쉽다"며 혼란을 무릅쓰고 케이블 방송에서는 원곡 가사대로 부르고 있다.


지마스타는 "요즘 영화는 물론 드라마에서도 욕설이나 비속어 등이 그대로 쓰이는데 왜 유독 가요계에만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고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에 꼭 맞는 단어인데 쓸 수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데뷔앨범 수록곡 중 8곡이 지상파 3사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6곡은 가사를 수정해 결국 재심의를 통과했지만 '도쿄는 우리땅'과 '개포동꼬마'는 재심의 신청을 포기했다.


지마스타는 "내가 전하고자 했던 의미를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심의에서 지적받았던 가사를 바꾸기 위해 며칠 밤을 새워가면서 고심했다"며 "원곡이 방송용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주의 깊게 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요계도 보다 자유스러운 표현이 가능한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지마스타 소속사 측은 지마스타가 지상파 무대에서 노래하다 혹시 실수로 '쭉쭉빵빵'이라는 가사가 튀어 나올까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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