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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무명시절, '윤밴' 너무 부러웠어요"

버즈 "무명시절, '윤밴' 너무 부러웠어요"

발행 :

유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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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음악과 R&B, 힙합이 주류를 이루는 한국 가요계에 뜨거운 밴드 열풍을 일으킨 버즈(Buzz)가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버즈는 지난해 2집 '이펙트(Effect)'로 25만장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려 밴드로서는 최고이자 sg워너비, 김종국에 이어 2005년 국내 가수 전체 음반판매 3위를 기록했다. 매니아 위주의 비주류로 여겨져 왔던 밴드를 당당히 가요계 중심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지난 24일 1년만에 출시한 3번째 앨범 '퍼펙트(Perfect)'는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지만 음악적으로 더욱 정련된 버즈의 색깔을 띤다. 또한 꽃미남 밴드의 명성에 걸맞게 외형적으로도 세련미를 더한 느낌이다.


◆ 완벽한 버즈 음악으로


"시간이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지만 조금씩 발전돼 간다는 생각에 만족감을 느낍니다."


지난해 연말까지 계속된 전국투어로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녹음 작업을 마쳐야 했다.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탓에 외부 세션의 비중도 컸다. 하지만 버즈 특유의 복고 발라드는 더욱 강력해진 중독성을 보인다.


타이틀곡 '마이 달링(My darling)'은 2집의 '겁쟁이'를 작곡한 고석영씨가 맡아 또 한번 흥행을 예고한다. 헤어짐에 앞선 연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곡은 피아노와 현악의 절제된 연주로 더욱 애절한 느낌을 준다. 작사가 이재경씨가 노랫말을 썼으며 다음곡 '마이 러브(My love)'로 이어지는 독특한 구성을 이룬다.


손성희(기타)가 작곡한 '고 어웨이(Go away)'와 윤우현(기타)이 작곡한 '미완예찬'은 빠른 템포의 록비트 사운드로 고요한 발라드 속에 차별화된 느낌을 전한다.


◆ 2002년 수십만 군중 속에서 2006년 국민가수로


2002년과 2006년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버즈는 뜻깊은 변화를 맞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으로 온 국민이 거리에서 응원을 펼치던 당시 버즈도 예외는 아니었다.


버즈가 탄생하기 1년 전이지만 무명 밴드 활동을 하던 윤우현(기타)은 수십만 군중 속에 하나가 돼 한국을 응원했다. 그런 가운데서도 응원을 이끌던 '국민 밴드' 윤도현 밴드에 대한 부러움도 숨길 수 없었다.


"비록 무명이었지만 밴드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부러웠어요. 수십만명이 열광하는 무대에 선다는 것은 꿈 같은 일이죠"


손성희(기타)는 밴드 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당시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가게 앞으로 찾아온 박봉성 대표는 그를 차 안으로 불러 한곡의 음악을 들려줬다. 2000년 결성된 버즈가 본격적인 출발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이후 민경훈을 보컬로 영입하고 2003년 마침내 1집으로 데뷔하게 됐다.


사진

이런 버즈의 꿈은 2006년 현실이 됐다. 2006년 독일월드컵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가를 부르게 된 것이다. 각종 CF를 통해 이미 국민들의 귀에 익숙한 '레즈 고 투게더(Reds go together)'는 버즈의 컴백과 함께 본격적으로 울려퍼질 준비를 마쳤다.


버즈는 음악 프로그램 외의 방송활동을 줄이고 공연 위주로 더욱 완성된 밴드로서 모습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사진설명=버즈(사진 위. 왼쪽부터 민경훈(보컬) 김예준(드럼) 윤우현(기타) 손성희(기타) 신준기(베이스)).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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