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복무를 대체해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중인 조pd(본명 조중훈)가 20일 오전 11시 4주간의 기초군사 훈련을 마치고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퇴소했다.
짧은 머리에 모자를 눌러 쓴 조pd는 "다른 훈련병들과 나이 차이가 많게는 10살까지도 났지만 세대차이 없이, 체력차이도 없이 무사히 훈련을 잘 마쳤다"고 밝혔다.
조pd는 "훈련보다는 가족들이 보고 싶었던 게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도 "훈련과목 중 20㎞ 행군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조pd의 퇴소식에는 조pd의 부모와 아내 박주현 씨, 한살배기 아들 준범 군과 소속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최근 디지털 싱글 'Hold The Line'을 함께 부르며 인연을 맺은 여성 4인조 브라운아이드걸즈가 훈련소를 찾았다.

지난 2004년 8월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돼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D산업에 근무중이었던 조pd는 독일월드컵이 한창이던 지난달 22일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조pd는 조용한 군복무와 훈련소 입소에 대해 "다른 연예인들이 대대적으로 입대사실을 알리고 입대하는 것을 보고 조용히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남몰래 입대해 다른 훈련병 속에 묻혀 조용히 훈련받을 줄 알았는데, 입대와 동시에 전 부대가 나의 입대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입대할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요구에 조pd는 "4주간 훈련받아 특별히 할 말은 없지만 '군대에서는 줄을 잘 서야 된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웃었다.
조pd는 "시원한 맥주를 한 캔 마시고 싶다"며 소속사에서 마련한 승용차편으로 서울로 향했다. 조pd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대체근무를 재개한다.
조pd의 방위산업체 근무는 2007년 10월까지 예정돼 있으며, 틈틈히 음반작업을 진행해 내년 중반기 새앨범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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