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성그룹 마로니에 출신이자 '널 사랑해'의 가수 김정은이 7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가요계로 돌아왔다.
그간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Inside My Heart'와 KBS '포도밭 그 사나이'의 '다가가고 싶어', KBS 일일드라마 '당신 옆이 좋아'의 '나를 사랑했다면' 등으로 틈틈이 OST 작업을 벌여온 김정은은 지난 1999년 2집 발표 이후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최근 3집 '해피엔딩'을 발표했다. '해피엔딩'은 감상용 앨범이라해도 좋을만큼 재즈풍에 가까운 미디엄 템포들이 곡이 담겨있다.
쿨, 박기영, 최연제 등의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최경호씨가 전곡을 작곡했고, 김정은도 작사에 참여했다.
타이틀곡은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비가오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요일별로 담아낸 '화수목'. 이별의 느낌을 잔잔히 풀어낸 김정은표 발라드인 '화수목'은 영화 '조폭마누라3'의 OST에 수록돼 서기와 이범수의 러브테마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가을과 겨울의 감성을 포근히 담고 있는 '경호씨'와 재즈풍의 발라드 'How to fly...'도 귀에 쏙 들어온다.
가족같이 키우던 유기견 '로드'의 이야기를 한 편의 동화처럼 담아낸 'Dear Road...'도 히트가 예감되는 곡. 슬프지만 동요처럼 예쁜 멜로디를 가진 'Dear Road...'는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KBS 드라마시티 '꽃분이가 왔읍니더'의 메인 타이틀로 사용될 만큼 이미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이 밖에 김정은은 1집 히트곡 '널 사랑해'를 '널 사랑해 2006'으로 리메이크해 산뜻한 느낌의 보사노바버전으로 선보인다.
한편 김현정, 김완선 등 여러가수의 앨범에 작사가로 참여하기도 했던 김정은은 현재 백석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