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넘게 한국 발라드의 정수를 지켜온 가수 신승훈이 선공개 곡 '쉬 워즈(She Was)'로 정규 앨범의 포문을 열었다.
신승훈은 10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SINCERELY MELODIES)'의 선공개 타이틀곡 '쉬 워즈(She Was)'를 발매했다.
'쉬 워즈'는 애절하면서도 애틋한 신승훈 표 정통 발라드곡이다. 신승훈이 작곡, 작사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진정성을 녹였다. 또 신승훈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서정진과 박효신의 '야생화'를 작업한 작사가 김지향 역시 지원사격에 나서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곡은 신승훈이 지난 35년간 함께한 팬들에게 전하는 헌정곡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깊다. 소녀에서 숙녀로, 숙녀에서 엄마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늘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가 담겼다. 깊이 있고 섬세한 감정이 묻어난 신승훈표 발라드는 큰 울림을 전했다. 그의 목소리만으로 시간의 무게를 표현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그녀에게도 아픈 말이 있죠
후회로 남는 순간들이 있죠
있는 그대로의 날
이해받고 싶을 때도
세상은 틈을 잘 내주지 않죠
포기했던 많은 것을
선택이었다 믿으며
또 하룰 속여가진 않나요
She was
수줍게 꿈을 말하던 그 소녀는
그 꿈이 이뤄졌을까요
혹 길 잃은 듯, 날 잃은 듯
휘청인 날도
그댈 피워 낸 계절이겠죠
She was
사소한 것 하나에도
재잘대며 환한 미소
그녀는 지금 어디 있나요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문소리가 힘을 보탰다. 말 한마디도 없지만, 그가 등장하는 순간 모든 감정이 설명된다. 표정, 눈빛, 움직임 하나만으로도 깊은 여운을 전한다. 그가 담아낸 감정 연기는 신승훈의 보컬과 맞닿아 단순한 음악 영상이 아닌 하나의 감정적 서사로 완성했다.
신승훈은 데뷔 35주년을 맞아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 발매를 확정했다. '마음으로부터 완성된 멜로디'라는 의미의 앨범 타이틀처럼, 신승훈이 전곡 프로듀싱과 작곡에 참여해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총망라한 웰메이드 앨범 탄생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신승훈은 지난 1990년 '미소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와 동시에 140만 장이라는 기록적인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1집부터 7집까지 연속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는 등 주목받았다. 신승훈은 '쉬 워즈'를 통해 정규 앨범의 시작을 알리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발라드 황제' 수식어를 증명할 전망이다.
한편 신승훈의 정규 12집 '신시얼리 멜로디스'는 오는 23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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