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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밴드 루그 "5년의 기다림..보물같은 음반이죠"

록밴드 루그 "5년의 기다림..보물같은 음반이죠"

발행 :

김지연 기자

1집 'The First Album' 발표

신인 4인조 밴드 루그 ⓒ박성기 기자 musictok@
신인 4인조 밴드 루그 ⓒ박성기 기자 musictok@

마술을 비롯한 모든 기예에 뛰어난 만능의 신이 있었다. 신인 4인조밴드 루그(LUG)는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나기를 소망했다. 그룹 이름이 아일랜드 신화에 나오는 만능의 신(神) 루그(LUG)와 같은 이유다.


루그는 김호람(보컬) 최강호(보컬) 정은재(기타) 김우종(베이스)으로 구성돼 있으며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 때문에 아이들 스타의 느낌을 갖고 있지만 음악적인 색깔은 외모와 달리 완숙미가 물씬 풍긴다.


덕분에 루그는 최근 케이블 채널 MTV가 선정한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됐으며, 1집 음반은 지난 10월 문광부와 한국 문화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10월의 우수신인음반’으로 선정됐다. 이름뿐이 아니라 실력도 갖춘 밴드다.


“가수,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군요.”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가수데뷔는 말처럼 쉽지 않다. 루그는 가수가 되기 위해 5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5년 동안 루그란 이름으로 네 멤버가 함께 한 것은 아니에요. 다만 다들 5년 전 비슷한 시기에 가수준비를 시작했죠. 그래도 타 기획사에 있으면서 서로 친하게 지낸 교복친구에요.”


회사를 옮기고 준비했던 음반이 나오지 않기도 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년 전 현 기획사를 만난 5년 만에 첫 앨범을 내놓았다. “마음고생이 이만 저만 아니었다”는 이들은 “무엇보다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당시의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내가 겪어야 할 고생은 나의 선택일 수 있지만 그로인해 가족들마저 힘들어지는 것은 생각만큼 유쾌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루그의 막내 김호람은 “가수 한다고 덤벼들 때 주변에서 가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고 많이 말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4,5년의 고생을 한 뒤에 가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란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준비하면서 말은 안 했지만 정말 많은 속앓이를 했어요. 그래서 부모님 생각이 더 많이 났어요. 그나마 형들과 함께 하면서 도움도 많이 받고 의지도 했어요.”(김호람)


고생 끝에 두 손에 쥐게 된 1집 음반은 루그에게 ‘보물 1호’다. ‘언제쯤 내 CD를 만져보나’하는 소박한 꿈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신인 4인조 밴드 루그 ⓒ박성기 기자 musictok@
신인 4인조 밴드 루그 ⓒ박성기 기자 musictok@

“1집은 ‘종합선물세트’.”


오랜 기다림 끝의 첫 앨범이라 욕심도 많이 났다. 루그는 “1집은 먹고 싶은 온갖 종류의 과자가 들어있는 ‘종합선물세트’”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들의 설명처럼 루그 1집에는 기존 밴드와 달리 록음악 외에도 발라드, 록발라드, R&B, 댄스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겨있다. 특히 유명 작곡가 김세진과 김도훈이 공동 프로듀싱을 맡으면서 대중성과 음악성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타이틀곡인 ‘죄’는 버즈의 ‘겁쟁이’와 붉은악마 공식응원가 ‘레즈 고 투게더’로 유명한 작곡가 고석영이 작곡했으며 거미의 ‘그대 돌아오면’, 하동균의 ‘그녀를 사랑해줘요’와 같은 가슴시린 노랫말로 유명한 작사가 최갑원이 힘을 보탰다.


“기본 틀은 밴드지만 그 안에서 우리만의 색깔을 찾고, 또 바꿔갈 거예요. 기본은 유지하돼 그 안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장르를 녹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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