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봄여름가을겨울 "10대 위주 한국음악계 안타까워"

봄여름가을겨울 "10대 위주 한국음악계 안타까워"

발행 :

김지연 기자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과 전태관 ⓒ임성균 기자 tjdrbs23@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과 전태관 ⓒ임성균 기자 tjdrbs23@

인기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한국 음악계가 10대 위주로만 돌아가고 있다며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21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대학로 질러홀에서 브랜드 콘서트인 가족공연 '참 잘했어요' 쇼케이스를 갖고 공연설명회를 개최했다.


공연 '참 잘했어요'는 문화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30~40대 부모와 교류가 단절된 자녀와의 사이에 음악과 영화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콘서트. 봄여름가을겨울은 이 공연을 전국 약 150여개 문예회관에서 열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이날 전국 각지의 문예회관 공연담당자를 초청, 3시간여 가까운 공연을 펼쳤다.


공연 후 만난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은 "전국 150개 문예회관을 돌며 공연을 할 계획이다. 1년이 50주니까 약 3년에 걸친 장기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종진은 "한국 음악계가 너무 10대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어른들은 10대에게 TV 채널권을 뺐겼다. 종종 '도대체 엄마, 아빠의 문화가 있긴 해?'라는 질문을 던지는 아이들이 있다"며 "TV 속에 천박한 춤만 나오고 있다면 자녀들과 부모님이 함께 우리의 공연을 찾아달라"고 당부의 말을 했다.


물론 현재 전국 150개 문예회관과 공연계약이 성사된 것은 아니다. 전국 문예회관 담당자들에게 봄여름가을겨울의 공연이 어떤 것인지를 직접 보여주기 위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김종진은 "문예회관에 공연을 무작정 하자고 하면 안될 것 같았다. 어떤 공연인지를 보여줘야 설득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래서 이날 실제 공연보다 더 많은 곡을 불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전태관도 "전국 문예회관을 상대로 한 공연은 봄여름가을겨울이 아니면 못할 공연이란 생각을 했다. 진짜 협소한 금액으로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오랫동안 사랑받고 활동하며 대중음악인으로서 사명감이 생겼다. 지방에 계신 분들께도 직접 찾아가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쇼케이스 중인 봄여름가을겨울 ⓒ임성균 기자 tjdrbs23@
쇼케이스 중인 봄여름가을겨울 ⓒ임성균 기자 tjdrbs23@

이날 봄여름가을겨울은 자신들이 출연한 4편의 짤막한 단편영화가 공연 중간 중간 선보였으며, 히트곡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열일곱 스물넷' '브라보 마이 라이프' '한 잔의 추억' '봄여름가을겨울' 등과 크리스마스 캐롤 '벨리스나비다' 등을 열창했다.


또 특별제작한 60~70년대 교복을 비롯해 풍금, 캐스터네츠, 탬버린 등 추억을 자극하는 다양한 소품들이 공연 중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초등학교 시절 음악시간을 재연해 색다른 재미를 줬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대학로 질러홀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갖는다.


주요 기사

    연예-K-POP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K-POP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