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싸이의 '올나잇 스탠드' 투어 첫 공연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싸이는 22일 오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연말 콘서트 '올나잇스탠드' 투어의 첫 공연에서 '위아더원(We Are The One)'을 공연하던 중 로켓 폭죽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 공연이 약 5분 여 동안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싸이 측에 따르면 이날 화제는 안전요원들에 의해 신속히 진화돼 아무런 문제없이 공연이 진행됐다.
이에 공연 중 싸이는 "비싼 돈 주고 예매하셨는데 사고가 나서 몸들바를 모르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힌 뒤 "우리 내년 한해 불같이 살려나보다"라고 특유의 재치 있는 말로 공연장의 분위기를 가다듬었다.
이어 싸이는 팬들을 향해 사죄의 큰절을 한 뒤 "지금부터 속죄의 앵콜을 하겠다"며 공연을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싸이의 공연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쇼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영상으로 오프닝을 시작, '얼씨구' '환희' '새' '챔피언' '낙원' '연예인' 등을 부르며 5000여 팬들과 열광의 밤을 보냈다.
한편 싸이는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24일 광주, 28일 부산, 30일과 31일 서울에서 '올나잇스탠드'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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