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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가수 이지 "한번뿐인 인생, 저질러봐야죠"

치과의사 가수 이지 "한번뿐인 인생, 저질러봐야죠"

발행 :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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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치과의사 겸 교수, 두 장의 앨범을 낸 가수, 방송인…. ‘치과의사 가수’로 알려진 이지(본명 이지영)가 하는 일이다. 선망의 직업을 여럿 가져 세상 부러울 것 없을 것 같은 이 여성은 게다가 170㎝의 큰 키에 날씬한 몸매, 호탕한 성격을 가진 미혼이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는 또 ‘나는 날마다 발칙한 상상을 한다’는 자전적 에세이를 내며 작가로 데뷔했다.


‘화려한 직업을 가진 이 여자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궁금증 속에 그를 서울 광화문의 한 인도음식 전문점에서 만났다.


“이거, 대필 아니죠?” 가벼운 인사 후 이어진 기자의 짓궂은 농담에 그녀는 “푸하하” 웃음부터 터트린다. “책은 읽어보셨나요?” “네? 아, 어흠, 으음...”


본업인 치과의사, 치주과 외래교수로만 살아도 바쁠 듯하지만 일을 자꾸 벌이는 까닭은 ‘하고 싶은 일,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못한다’는 도전의 메시지를 대중에 전하기 위함이다.


“한번뿐인 인생, 하고 싶은 것은 해봐야 생을 마감할 때 후회가 덜하지 않겠어요? 하고 싶은 것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거예요.”


이목구비 뚜렷한 ‘B형 아가씨’ 이지는 시원한 외모만큼 시원스럽게 말을 쏟아냈다. 부산 출신인 이지는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 치주과학 교실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 서울 청담동 강남 이지치과 원장이자 서울대병원 치주과 외래교수. 미국치과의사 자격도 취득했다.


KBS ‘여기는 정보센터’ ‘언제나 청춘’ ‘감성매거진’과 SBS ‘나이트라인’, 기독교TV ‘파워 건강탐험’ 등 교양프로그램에서 의학지식을 전달해주는 패널로 출연하던 그녀가 선택한 첫 도전은 가수.


2003년 5월 1집 ‘스톰’을 발표했고 지난해 2월에는 2집 ‘My Favorite’를 발표하며 가수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성적은 그리 신통치 않았다. 스스로 ‘참패’라는 표현을 쓸 만큼.


“아마 음반이 잘 됐으면 전 엄청 교만해졌을 거예요. 참패한 게 오히려 잘된 일이죠. 그래도 음반은 새로운 색깔이 준비 됐을 때 또 낼 겁니다.”


그러나 이지가 ‘지금 변하지 않으면 평생 변할 수 없다’는 모토로 첫 음반을 낸 후 가정주부들이 그간 자신의 꿈과 자아를 잊고 살았다며 많이 호응해줘 보람이 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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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는 어려서부터 남들 앞에 서서 이목을 끄는 것을 좋아했으며, 대학시절에는 교내 ‘통일가요제’에 출전했지만 입상하지 못해 대학가요제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지가 에세이를 쓴 이유는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습관’과 주위의 강력한 권유가 맞아 떨어졌다. 거기다 자신이 노래로 메시지를 전했듯, 새로운 도구로 사람들에게 “꿈을 위해 도전하라”고 외칠 수 있는 기회라 여겼기 때문이다.


모두 7장으로 나눠진 ‘나는 날마다 발칙한 상상을 한다’에서 이지는 자신의 성장과정과 가치관을 들려주고, 꿈을 찾는 일 그리고 행복을 찾는 일에 대한 여러 가지 조언을 담았다. 또한 톱스타들의 실제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그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들려준다.


이지는 여러 전문분야에 도전해 성공도 거두고 실패도 맛보면서 계속해서 도전을 추구해나가지만 아직 남자에는 변변한 도전을 해보지 못했다. “연애엔 젬병”이라는 이지는 좋아하는 사람에서는 말 한마디 못한다며 얼굴을 붉혔다.


이지는 “평소 많은 사람과 두루두루 만나며, 늘 일을 벌이는 내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해주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하면서도 “그러나 나는 한 가지에 푹 빠져드는 스타일이어서 사랑에 빠지면 다른 일을 못하게 될까 두려움도 크다”고 했다.


식사와 수다가 끝날 무렵 이지는 의학지식을 재미있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다고 새로운 목표를 드러냈다. 그는 항상 꿈꾸고 도전하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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