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시민권자인 가수 이용의 아들 이욱 씨가 오는 2월20일 현역병으로 자원입대한다.
이욱 씨는 이날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군악대원으로 2년간 군복무를 하게 된다.
명지대 성악과(바리톤)에 재학중인 이용의 아들 이욱 씨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귀국한 미국 시민권자. 이씨는 병역의 의무가 없지만 자원입대를 결심하고 지난해 9월 군악병 시험을 치렀다. 군악대 시험에 합격한 이씨는 애초 지난해 12월 입대예정이라는 통지서를 받았지만 오는 20일 입영일자가 정해졌다.
이용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들에게 군입대를 강요는 하지 않았지만 본인 스스로도 군입대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면서 "미국 시민권자로서 한국 군대에 입대함에 따라 얻는 불리한 점이 생길 수 있지만 입대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가훈이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소개한 이용은 "먼저 자신의 몸을 닦고 집안을 다스린 후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하는 게 순서"라면서 "현대인들은 수신제가에는 신경쓰지 않고 치국평천하에만 관심을 갖는다"며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이용은 지난 2003년 유승준의 미국국적 취득 당시 한 일간지에 군입대를 권유하는 글을 기고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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