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덜트 듀오' 폭시의 다함이 온몸에 용문신을 그려넣는 작업 끝에 실신했다.
컴백을 앞두고 동성애 논란과 가슴성형 논란,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로 화제를 모은 폭시의 다함은 뮤직비디오에서 등을 휘감고 오르는 용 문신을 선보였다. 이번 '야한 여자' 뮤직비디오는 다함이 목욕하는 장면에서 등을 완전히 노출하는 등 다소 수위가 높지만, 섹시함 뒤에는 말할 수 없는 고생담이 숨어 있었다고.
6시간에 걸쳐 새긴 용문신은 작업만으로도 고생 그 자체였다. 더욱이 아름다운 뒷 자태를 강조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허리를 꼿꼿이 세워야 했던 다함은 촬영이 끝난 후 정신이 혼미해져 실신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
또한 문신을 지우기 위해 4시간이나 목욕탕에 몸을 담가야 했던 다함은 온 몸이 물에 불어 차마 보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고.
다함은 "알코올로 닦아도 봤지만 잘 지워지지 않았다. 거의 하루 종일 목욕탕에서 살았다. 자세도 어려워 '다시'를 외칠 때 마다 감독님이 원망스러웠지만 잘 마무리돼 기쁜 마음이 더 크다"며 후일담을 털어놨다.
이번에 공개된 등 노출, 용 문신은 뮤직비디오 인트로에 삽입될 부분으로 타이틀 곡 '야한 여자' 가사에 맞춰 상징적으로 사용될 문양이다. 남자를 손쉽게 다루는 거친 섹시미를 강조한 폭시는 하늘로 승천하는 용의 영상을 연출하기 위해 직접 등에 용 문신을 새겼다.
가슴이나 엉덩이가 아닌 등에 새긴 것도 제작진이 노린 컨셉트. 목선부터 내려오는 허리라인을 은근히 강조할 수 있는 등이 오히려 섹시함을 부각시킨다는 판단이다.
한편 소속사 측은 "케이블 채널들의 뮤직비디오 편성 담당자들마저 위험 수위가 너무 높다고 판단해 케이블 방송용을 따로 편집해 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풀 버전을 먼저 온라인으로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폭시의 뮤직비디오는 오는 22일, 정규 앨범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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