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톱스타 보아 동방신기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소리바다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SM엔터테인먼트와 소리바다는 28일 오전 11시20분부터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전략적 제휴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두 업체의 제휴에 따라 다양한 신규사업과 해외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소리바다는 향후 3년간 SM의 콘텐츠를 전폭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특히 대기업의 음악시장 진출로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소리바다는 이번 제휴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SM도 소리바다를 통해 콘텐츠 비지니스 경쟁력을 대폭 강화, 온라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소리바다의 양정환 대표는 "온라인 1,2위를 다투는 소리바다와 국내 아이돌 스타를 창출하고 해외 수출에 성공한 SM의 만남은 굉장히 의미 있다"며 "단순한 제휴가 아닌 향후 새로운 서비스와 해외진출 등 많은 부문에서 협력 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민 SM 대표도 "두 업체의 만남으로 향후 미래지향적인 서비스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지금의 모델에 안주하지 않고 향후 소비자가 간편하고 즐겁게 또 굳이 유료가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영민·양정환 대표와의 일문일답.
-음제협이 소리바다와 비슷한 계약을 체결한 것 같은데 앞으로 음원사용에 대해 어떻게 합의했나.
▶음제협과는 합당한 보답을 하기로 얘기가 된 상태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기존의 단순한 음원계약이 아니라 UCC 콘텐츠 등을 포함한 포괄적 계약이다. 향후 음원서비스의 경우 이 서비스 말고도 소비자가 새롭게 누릴 수 있는 콘텐츠 등을 만들 계획이다.(양정환)
-돈을 내지 않는 서비스라는 게 뭔가.
▶아직 구체적으로 가시화되지 않았다. 광고를 기반으로한 음원 제공 등을 고려 중이다.(양정환)
-소리바다의 경우 많은 음반 제작사와의 소송 등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소리바다 같은 경우 50만건의 곡에 대해 계약 체결이 돼 서비스 제공 중이다. SM과의 음원계약 이후 향후 많이 바뀔 것으로 보진 않는다. 좀 더 큰 그림으로 바라봐 달라. 그런 측면에서 투자가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소리바다 같은 경우 언론에서 비춰지길 제작자와의 대립 구도 등으로 몰아가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SM 등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을 것이다.(양정환)
-이번 전략적 제휴가 단순한 음원 공급 차원이 아니라고 했다. 큰 그림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는데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해 달라.
▶소리바다는 해외진출에 대해 많이 생각 중이다. SM은 한류라는 타이틀로 가장 성공적으로 진출한 기업이다. 한류를 교두보 삼아 소리바다가 해외진출하는데 관심이 많다. 또 열린 생각으로 많은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다.(양정환)
-전략적 제휴를 한다고 하는데 지분이나 향후 계획에 있어 확정된 것 2가지만 말해 달라. 또 음반 다운을 받다보면 필터링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서울음반과 JYP 같은 경우 필터링 되고 있다. 계약을 확대함으로 인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좀 더 적극적으로 음원공급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또 SM 같은 경우 SM 온라인 자회사를 갖고 있다. 소리바다가 하고 있는 P2P 서비스와 UCC 사업은 실질적으로 같이 해야 할 부분이 많다. 협력 회사 설립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다.(양정환)
-너무 포괄적인 얘기인 것 같은데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다양한 가격, 서비스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게 대전제다. 소리바다와 논의한 것은 소비자에게 전달되는데 있어 전달되는 가격, 패키지, 즐거움을 유연적으로 대처할 수 있겠다는 입장이다. 그래서 얘기가 포괄적으로 된 것 같다.(김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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