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가요계, 긴급 구조조정 필요하다" 쓴소리

가수 진주가 가요계에 긴급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진주는 8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 방명록에 글을 남겨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진주는 "가요계에 긴급구조조정 필요한 시기가 온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요즘 신인들의 노래를 듣다보면 물론 나의 개인적인 취향과 기준을 놓고 어떤 노래는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기도 하지만 '정말 이래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수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인 음정과 박자감각이 아무런 트레이닝과 지도 없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한 번 가수나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음반을 낸 것 같은 무성의한 신인들의 노래를 듣다보면 나 자신이 그들과 동일한 가수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것이 너무 부끄럽고 숨고 싶을 정도다"고 성토했다.

진주는 "나 또한 햇수로 데뷔 13년을 맞지만 지금도 은사님을 찾아 발성연습을 하고 최신 트렌드의 음악 또한 놓치지 않기 위해 가르치는 학생들을 통해서도 교수와 학생이 아닌 음악을 하는 뮤지션으로 그들의 음악에 귀를 기울여 연습을 한다"고 자신의 노력을 알렸다.

또한 진주는 "노력하지 않는 산업은 도태되기 마련"이라며 "신인들이 자신의 의견을 얘기하고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다고 그냥 아무렇게나 앨범을 낸 다는 것은 자신의 무덤을 파는 결과가 될 것이니 신인 가수 스스로가 앨범을 내기 전 꼭 음악적인 멘토를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가요계에도 정말 너무나 기본적인 가수로써의 자질과 재능을 기준으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며 "그것이 가요계 전체의 미래를 위해서 결과적으로는 대중을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주는 새 미니앨범 ‘pearlfect’를 오는 13일 발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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