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서, 노개런티로 '워낭소리' 소 위한 진혼곡 녹음

가수 김종서가 노개런티로 독립 영화 '워낭소리'의 소를 위한 진혼곡을 녹음했다.

23일 김종서 측은 "'워낭소리'는 OST가 없었고, 그래서 '워낭소리' 측에서 먼저 영화를 위한 노래를 불러 줄 수 있겠냐고 얼마 전 제의해 왔다"며 "이후 김종서씨는 '워낭소리'를 본뒤 너무 좋은 영화라고 생각, 노개런티로 이 작품과 관련한 노래를 최근 녹음했다"고 밝혔다.

김종서가 녹음한 노래는 영화와 동명곡인 '워낭소리'로 죽은 소를 기리는 진혼곡이라 할 수 있다. 방송작가 구자형씨가 쓴 노랫말 속에는 주인공 최 할아버지와 소의 정을 그린 부분도 다수 담겨 있다. 작곡은 계동균씨가 맡았으며 국악느낌이 물씬 풍긴다.

김종서는 오는 24일부터 '워낭소리'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종서가 부른 '워낭소리' 가사 전문.

"할배는 꽃여물 주고. 할배는 외양간주고 할배는 코뚜레 주고. 할배는 워낭을 주고 난 당신 위해서 울지 않는 소. 미안해요 미안해요 더 이상 이제 못 일어나요. 꽃 되어 당신 바라다 볼까. 할배 할배 할배 할배. 난 당신 논밭 갈고 난 당신 달구지 끌고. 난 당신 사랑을 맞고 난 당신 눈물을 맞고. 사랑해요 사랑해요 날 돌봐줘서. 태어나 다시 새 되어 당신 따라 다닐까 할배 할배 할배 할배."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