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살인마 잭'에 출연 중인 김원준이 늑골 부상에도 불구하고 콘서트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의리를 과시한다.
김원준은 오는 18일 경기도 성남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김현철의 수아레 콘서트'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팬들과 만남을 갖는다.
일상적인 콘서트 게스트이긴 하나, 김원준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서도 예정된 게스트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 의미를 더한다. 김원준은 지난 9일 뮤지컬 '살인마 잭' 공연 중 다니엘 역의 안재욱과 격투 신을 벌이다 극에 몰입한 나머지 오른쪽 늑골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극심한 통증에도 불구하고 김원준은 지난 13일까지 1차로 예정됐던 '살인마 잭' 공연 스케줄을 소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천마아트센터에서의 공연 전까지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돌본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현철 콘서트 게스트는 부상 전 잡힌 스케줄인만큼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14일 김원준 측 관계자는 "김원준이 지난 12일과 13일 공연을 소화하면서도 적잖은 고통에 시달렸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무사히 공연을 마쳤다"며 " 현재 입원 여부는 고민 중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구 공연과 내년 초 공연 재개에 앞서 건강관리에 힘쓸 것이다. 물론 예정된 김현철 수아레 공연 게스트 무대도 소홀함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살인마 잭'은 영국에서 1888년 최소한 다섯 명의 매춘부를 엽기적인 방법으로 살해한 연쇄살인범을 소재로 강력계 수사관, 런던 타임즈 기자, 미국에서 건너온 외과의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11월13일부터 12월13일까지 1차 공연을, 2010년 1월 8일부터 1월 31일까지 2차로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극중 김원준은 다니엘에 신선한 장기를 주기로 하고 살인을 저지르는 잭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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