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뺑소니 혐의에 휩싸인 그룹 SG워너비 김용준(27)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또한 사회봉사 80시간도 주어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7단독 이석재 판사는 13일 오전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특정범죄가중처벌법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용준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그리고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용준이 피해자의 차량을 치고 도주한 사실이 그대로 인정이 되며, 피해자가 아무 잘못이 없음에도 김용준이 중대한 과실을 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가 경미한 접촉을 넘어서는 과실이지만, 전과가 없고 자수를 했으며 상해가 중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용준은 이날 오전 9시 55분께 뺑소니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자와 안경으로 얼굴을 가린 김용준은 수척한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한편 김용준은 지난 1월 8일 오전 4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씨네시티 극장 앞 도로에서 자신의 벤츠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SUV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3명은 전치 2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다.
앞서 김용준은 지난 4월29일 소속사를 통해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 드린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순간적으로 당황한 나머지 잠깐의 어리석은 행동을 취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