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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음원차트, '신인'·'신곡'엔 최악의 한 해

올해 음원차트, '신인'·'신곡'엔 최악의 한 해

발행 :

김관명 기자
10월 멜론 월간차트 톱10
10월 멜론 월간차트 톱10

2011년은 최악의 한 해.


올해도 많은 신인 아이돌그룹과 솔로가수들이 탄생했지만, 슬슬 한 해를 마무리하는 11월을 포함해서도 괄목할 만한 음원성적을 낸 '신인'들이 보이지 않고 있다. 경력에서는 '나가수' 가수들에, 인지도와 친근도에서는 '슈스케3' 출연자들에 밀렸기 때문이다. 이는 올해 신곡이 리메이크곡에 밀렸다는 얘기와도 일맥상통한다.


올해 들어 데뷔한 가수들은 대략 20여팀. 저마다 뒤지지 않는 가창력과 화려한 멤버 개개인들의 경력, 최소 2, 3년의 연습생 기간 등 '전도가 유망한' 아이돌그룹과 솔로가수가 대부분이었다.


1월엔 파워풀한 가창력의 3인조 여성 보컬그룹 피기돌스가 'Trend'를 내놓으며 데뷔, 한동안 방송 출연을 많이 하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이트라이브가 총 프로듀서를 맡아 기대를 모은 6인조 걸그룹 달샤벳도 'Supa Dupa Diva'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3월엔 예당엔터테인먼트에서 7인조 걸그룹 치치를 탄생시켰다. 데뷔곡은 '장난치지마'. 4월에는 한국 중국 태국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 라니아가 데뷔곡 'Dr Feel Good'을 내놓았다. 이 달에는 또한 히트메이커 용감한형제가 제작한 5인조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7인조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5명의 혈액형에서 팀이름을 정한 5인조 보이그룹 B1A4가 데뷔했다.


정상 걸그룹 씨스타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5월 데뷔시킨 영민 광민 민우 동현 현성 정민의 6인조 보이그룹 보이프렌드도 올 해 기억할 만한 아이돌. 이들은 5월 데뷔싱글 'Boyfriend'에 이어 지난달에는 '내 여자 손대지마'라는 후속 싱글까지 내놓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어 민소아 제윤 쥴리엔 티아 멜라니 등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 쇼콜라도 케이블 방송에서 데뷔과정이 거의 생중계됐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8월 데뷔곡은 '신드롬'. 8월에는 또한 신화의 에릭이 제작한 걸그룹 스텔라가 데뷔했다. 특히 스텔라에는 '1박2일'에서 유명세를 떨친 '국악고' 김가영이 포함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9월 '내사랑 싸가지'라는 데뷔 싱글을 낸 살찐고양이(본명 김소영)도 장래가 촉망되는 대형 신인. 그녀는 이미 데프콘의 '랩퍼들이 헤어지는 방법 part.2'의 피처링으로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9월에는 또한 6인조 걸그룹 에이프릴키스가 데뷔곡 'Hello Bus'를 발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10월에는 드렁큰타이거, 윤미래, 리쌍, 정인 등이 소속된 힙합 레이블 정글엔터테인먼트에서 M.I.B라는 4인조 힙합그룹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환희의 아이돌그룹 마이네임, 최갑원 프로듀서의 걸그룹 씨리얼이 데뷔한 것도 10월이다.


이처럼 막강 라인업의 신인가수들은 그러나 음원차트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사실. 선배 아이돌그룹과 대형 솔로가수들, 아니면 드라마 OST의 음원파워가 워낙 막강한 탓도 있었지만 4월부터 시작된 MBC '나는 가수다'와 10월부터 시작된 엠넷 '슈퍼스타K3'의 여파가 이들 신인이 설 자리를 밀쳐버린 이유도 컸다. 게다가 8월에는 MBC '무한도전'의 '서해안고속도로가요제'라는 여름 복병까지 만났다.


이는 음악사이트 멜론의 2011년 월별 차트를 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1월에는 아이유, GD&TOP, 현빈, 씨스타, 2월에는 역시 아이유를 비롯해 시크릿, 지나, 정용화, 마이티마우스, 3월에는 빅뱅, 송지은, 이현, 케이윌 등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싹쓸이해갔다.


4월 들어서면 '나가수'에서 김범수가 부른 '제발'이 월간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씨엔블루, 양파, 걸스데이, 케이윌, 송지은, 휘성이 두각을 나타냈다. 5월에는 박봄, f(x), 2NE1, 씨스타19, 애프터스쿨, 10cm, 6월에는 시크릿, 아이유, 비스트, 2NE1, 허각, 포맨, FT아일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7월에는 '무도가요제'에서 박명수 지드래곤의 GG가 부른 '바람났어'가 1위, 유재석 이적의 처진달팽이가 부른 '압구정 날라리'가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가 2위, 2PM의 'Hands Up'이 4위, 티아라의 '롤리 폴리'가 5위, f(x)의 'Hot Summer'가 6위를 가져갔다.


8월에는 2NE1, 미쓰에이, 씨스타, 슈퍼주니어, 티아라, 리쌍, 현아가 맹활약했고, 9월에는 리쌍, 다비치, 씨스타, 지나, 카라, 미쓰에이, 버벌진트가 두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10월에는 지난해 '슈스케2' 우승자인 허각의 'Hello'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슈스케3'의 투개월이 3위, 울랄라세션이 5위, 버스커버스커가 7위에 올랐다.


올해 데뷔 신인 중에서 음원차트 월별 상위 50위에 든 팀은 달샤벳(1월, 8월), 에이핑크(5월) 정도에 불과한 실정. 허각이 10월 1위를 차지했지만 그 역시 '슈스케2'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그만큼 '선배' 가수들의 벽과 '슈스케3' 및 예능 프로그램의 파워가 예상 외로 강했다는 반증. 과연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 막강 신인들이 최악의 2011년을 뛰어넘어 2012년에는 절차탁마한 신곡들로 이름을 드높일지 가요팬들의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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