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최고 여가수 하마사키 아유미(33)가 결혼 1년 만에 전격 이혼했다.
산케이스포치, 스포니치 층 일본 언론은 17일자 신문을 통해 하마사키 아유미의 이혼 소식을 일제히 연예면 톱뉴스로 전했다.
스포니치는 "하마사키 아유미가 지난해 1월에 결혼한 오스트리아 배우 마뉴엘 슈바르츠(31)와 이혼한다는 사실이 16일 알려졌다"라며 "17일 미국에서 이혼을 신청할 것이며, 이로써 두 사람은 지난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설날 결혼식을 올린 이후 1년여 만에 스피드 이혼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하마사키 아유미 역시 16일 밤 자신의 팬클럽 사이트를 통해 직접 이혼 소식을 전했다.
하마사키 아유미는 이혼 배경에 대해 "원인은 나에게 있다"라며 "결혼 당초에 2명이서 결정한 '미국에서 산다'란 점을 완수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 뒤 약 2개월 후인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고, 이에 '일본을 떠나고 싶지 않다'란 기분이 강하게 싹터 미국에서의 생활을 생각할 수 없게 됐다"라며 "그와의 미국에서의 미래가 안보였기 때문에 이번 결론으로 도달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마사키 아유미는 마뉴엘 슈바르츠와 만난 지 5개월 만에 결혼, 주위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8월 하마사키 아유미의 히트곡 '버진 로드'(Virgin Road)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 만난 뒤 전화나 이메일을 교환하며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버진 로드' 뮤직비디오 속에서 마뉴엘 슈바르츠는 하마사키 아유미의 남편 역을 맡았기에, 당시 결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1978년생인 하마사키 아유미는 98년 데뷔한 뒤 2001년부터 3년 연속 일본 레코드 대상을 제패했고, 현재까지 37장의 싱글을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린 일본 최고 여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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