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힙합뮤지션 MYK(본명 김윤민)가 모던 록 장르의 원 맨 밴드 솔튼페이퍼(SALTNPAPER)로 파격 변신을 시도했다.
MYK는 오는 15일 솔튼페이퍼란 이름으로 미니앨범 '솔튼페이퍼 퍼스트'를 발표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태생의 MYK는 L.A 명문 실용음악 학교 M.I.(musicians institute)출신으로 스무 살 때 음악을 하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지난 10년 간 에픽하이, 클래지, 얀키, 도끼, 플래닛쉬버, 강성균(노을), 미스틱 퍼즐, 시로스카이, 지기팰라즈, 케로 원, 페니 등 여러 실력파 뮤지션들의 앨범에 참여했다. 에픽하이가 2009년 자신들의 레이블 맵 더 소울을 설립했을 때 창립 멤버로 함께 했기에 '에픽하이 제4의 멤버'로까지 불렸다.
힙합신에서 유명했던 MYK는 지난해 가수 이승환의 눈에 띄어 드림팩토리와 정식계약을 맺었고, 이번에 모두의 예상을 깨고 모던 록 원 맨 밴드 솔튼페이퍼로 변신했다.
드림팩토리 측은 8일 "MYK는 계약 후 처음 발표하는 이번 앨범에서 힙합이 아닌 아날로그적 감성의 모던 록 장르를 표방했다"라며 "새로운 장르로 새 출발을 하는 만큼 이름도 솔튼페이퍼로 바꿨다"라고 밝혔다.
드림팩토리 측은 "MYK는 지난 10년 간 국내 힙합계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쳐왔지만 본래 기타리스트 출신으로 그의 음악적 뿌리는 밴드 음악 있다"며 "자기 내면의 본질과 가장 근접한 음악을 표현하기 위해 솔튼페이퍼로 이름과 장르를 바꾸고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드림팩토리 측은 "그는 프로 연주자 수준의 기타, 피아노, 드럼 연주 실력의 소유자로 이번 앨범에서도 작사, 작곡, 편곡뿐 아니라 기타와 건반, 스크래치 등 거의 모든 사운드를 직접 만들었다"라며 "'솔튼페이퍼 퍼스트'는 EP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총 9곡에 달하는 정규앨범에 버금가는 트랙 수를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솔튼페이퍼 퍼스트' 앨범의 타이틀곡 '모자'는 자연스럽고 순수했던 본래 자신의 모습을 모자 비유해 풀어낸 노래다. 이승환이 솔튼페이퍼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고 직접 가사를 섰다. 청명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로 시작해 후반부에 감정선이 고조되며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밴드 사운드와 솔튼페이퍼의 꾸밈없이 담백한 창법이 인상적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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