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힙합 뮤지션 '쌈디' 사이먼디(29·정기석)가 스윙스(27·문지훈)의 디스에 맞디스로 응수했다.
사이먼디는 25일 새벽 4시16분께 자신의 트위터에 '사이먼 도미닉-컨트롤(simon dominic-control)'이란 글과 함께 직접 랩 메이킹한 곡을 올리며 스윙스에 대응했다. 이 곡은 미국 힙합 가수 켄드릭 라마가 피처링에 참여, 최근 미국 내 힙합 디스전을 촉발시킨 빅션의 '컨트롤'을 개사한 힙합곡이다.
사이먼디는 4분16초 분량의 이 곡에서 "나, 왔다 사이먼 도미닉"이라고 말문을 연 뒤 지난 23일 스윙스가 '황정민(King Swings Part2)'이란 제목의 곡을 통해 자신 및 자신과 함께 아메바컬처에 소속된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를 디스한데 대해 조목조목 반박함과 동시에 욕까지 섞으며 스윙스를 강하게 공격했다.
앞서 스윙스는 "(이)센스가 쫓겨날 때 넌 다듀(다이나믹 듀오)와 손잡아. 걔가 자고 있을 때, 내용 증명서를 보내. 그래놓고 TV 나와서 착한척하며 쪼개. 10억짜리 노예계약 거부한 게 탓?" 등이란 랩을 통해 쌈디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비난을 퍼부었다.
사이먼디는 이날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이번 곡의 후반부에서 스윙스를 강하게 디스했다.
사이먼디는 "솔직히 지금 이 피똥 튀기는 싸움에 난 피를 볼 건데, 넌 똥만 싸질러놨네. 넌 '진실'을 말할 자격 없지. 예전에 한번 피 봤잖아. 내 이름을 팔고 나서야 넌 1등을 찍지. 이 OO놈아. 쇼미더머니 뻘짓. 계약서 앞에서 무릎 꿇었지. OOOO 여전히 불판 위에서 아직 덜 익었네. 넌 로(raw)한 것도, 레어(rare)한 것도 아닌 그냥 웩"이라고 스윙스를 조롱했다.
사이먼디는 "내가 너한테 쫄았다면 먼저 네 O 땄겠지만 이상하게 필요 악같은 OO라서 살려뒀지. 섭외 얘기는 어글리덕의 확대해석이 첫 번째. 내가 나이 서른 O먹고 쿡 찔러줬겠니? 그 부분 얘기할 때 숨 넘어가대. 같이 술한잔 하자고 했던 건 100프로 진심. 이젠 사과나 입에 O물고 있어"라고 덧붙였다.
사이먼디는 "네가 사랑하는 제이통. 네가 제이통 구속했던 얘긴 왜 뺐어. O같은 계약서 내밀기 전에 왜 매니저를 붙이려해. 싸우스타운 이름까지 OO 쉽게 훔치려했네. 순수한 OO 그 때 얼마나 맘 고생했는지 몰라. 네가 사장이었던 과거를 O나게 후회하는 걸 봐. 잘하는 OO들 다 이젠 알아서 내 쪽으로 붙지. 먼저 떨어져 나가줘서 고맙데이 OO 문지후이"이라며 스윙스의 본명까지 언급했다.
사이먼디는 또 "(이)센스랑 베프라면서 속사정은 O도 몰라. 하나하나 다 얘기해 줘야돼? 네 귀를 조물락. 나도 팬들한테 실망 좀 했지 날 못 믿어서 밤을 지샜다고? 무섭게 생긴 사람 보면 피해라했지 엄마 아빠가. 이 OO 인생 그만 쳐다봐줘. 혹시나 너네 엇나갈까봐. 센스 생각하면서 꿈을 그리는 네 팬픽. 그래 전설이 되겠지. 네 상상임신으로 센스가 회사를 나왔네. 여전히 입덧은 계속돼. 제이통 하나 남았네"라고 밝혔다.
사이먼디는 또 "내가 티비에 OO 나와서 착한 척 쪼갤 때 뒤에서 나쁜 짓 하고 있었던 건 대체 누군데. 네 친구한테 물어봐. 내가 뒤통수 칠 놈인지 확실한 건 진실은 네 옆에 없지"라고 전했다.
사이먼디는 "나 변명하는 것 OO 싫어하는데 하나 이야기 해줄까. 센스 아메바 문 박차고 나갈 때 끝까지 앉아서 내가 회사랑 씨름했지. 좋게 만들어 볼려고 해봤는데 O같이 끝났지. 뭘 알고 O부려 OOO야. 내용증명 내가 보내? 뭐 내 탓이라고 이 OO덩이 같은 OO 뭘 모르면 좀 깝치지 마라"라며 "신났지? 지금. 넌 아무리 해봐도 O밥이야 정신병자 관심병자. 네 말 아무도 안 믿어주지? 세상은 나를 더 잘 알거든 O같은 디스전에 힘쓸 시간에 네 앨범 그냥 클래식으로 만들 생각이나 해라. 랩뱅? 엔터테인먼트? OO 이젠 아무의미 없어졌으니까. OOO들아"라고 스윙스를 재차 강하게 디스하는 것으로 랩을 마쳤다.
사이먼디는 이번 곡의 전반부에서는 자신의 최근 및 현재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사이먼디는 "회사는 잠깐 뒤로 빠져있어. 내 말이 계약 위반이라도 난 새로운 룰을 만들 자격 있지. O같이 굴러 왔으니. 메이저 지난 5년간의 생존. 누군가에겐 독이 됐고, 내겐 무기가 됐지. 맹독. 그래 착한 척 해왔던 레이블? 다듀 음악답게"라며 "이제야 이빨을 드러내니 좀 힙합 같아"라고 밝혔다.
사이먼디는 "(이)센스는 자길 욕하고 때려주길 바랐지. 딱 그거. 무관심, 방관이 만든 분노가 판도를 바꾸고 있어. 구경난 O들은 내가 그 여우래, 잠시만? 센스가 애매하게 날 깔리 없잖아? 방심하지마"라고 전했다.
사이먼디는 "이센스 vs 아메바컬쳐, 이센스 vs 다듀. 나 역시 문제가 많았지만, 그들의 맞지 않는 사주. 이 둘 싸움에서 누구의 손을 들어줄 수도 없는 입장. 언제나 한쪽을 꽉 쥐었던 건 내 동생의 손목. 진짜. 이기심은 싸움꾼. 그 싸움은 답이 없는 다음뿐. 들리지 않는 고함뿐인 자리 끝엔 속상하는 과음뿐"이라고 밝혔다.
사이먼디는 "이유 없는 다툼에도 내 잘못은 분명 있지. 인정. 사람들은 말해 난 피해자들의 피해자가 됐지. 내가 피해왔기 때문에 생긴 피해가 또 기회가 됐지. 난 살아갈 이유가 될게. 죽고 싶을 때 신을 찾듯이. 난 비즈니스를 믿지 않아 비즈니스가 날 믿게 만들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이먼디와 함께 슈프림팀 멤버였던 이센스가 23일 오전 '유 캔트 컨트롤 미"란 곡을 통해 전 소속사 아메바컬처와 다이나믹듀오의 개코를 공격하면서 시작된 최근의 힙합 디스전은 스윙스의 참여 및 개코의 24일 이센스에 대한 맞디스 곡을 발표, 여기에 사이먼디의 스윙스에 대한 맞불까지 더해지며 더욱 불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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