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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가수 앤씨아 "'교생쌤'이요? 컬처 쇼크였어요"(인터뷰)

신예가수 앤씨아 "'교생쌤'이요? 컬처 쇼크였어요"(인터뷰)

발행 :

이지현 기자
앤씨아 / 사진제공= 제이제이홀릭미디어
앤씨아 / 사진제공= 제이제이홀릭미디어

'얼굴 없는 가수'가 아니었다. 외모를 숨기는 줄만 알았다. 그런데 예상외로 예쁘장하다.


배우 정만식을 데뷔곡 뮤직비디오에 앞세워 가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앤씨아 얘기다. 폭발적 가창력을 뿜어내는 이 소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처음으로 마주한 앤씨아는 가녀린 몸에 앳된 얼굴의 소유자였다. 특히 총명함이 깃든 맑은 눈동자에서는 데뷔에 대한 설렘이 가득했다.


"무대에 서기 전에는 실감이 안 났는데, 이제야 조금 실감이 나요"라며 수줍은 소감을 털어놓은 앤씨아. 지난 8월12일 데뷔 싱글 '교생쌤'을 발표하며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본명은 임소은. 만 16세 나이로 한림예술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본래 이름을 놔둔 채 '앤씨아'라는 예명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장님이 지어주신 이름이에요(웃음). '뉴 크레이티브 아티스트(New Creative Artist)'의 앞 글자만 땄어요. 그래서 'NC.A'라는 이름이 탄생한 거죠.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도전하는 아티스트가 되라는 의미에요. 뜻이 참 좋죠."


당찬 포부를 지닌 예명으로 가요계 도전장을 내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고등학교 진학의 기로에서 부모님과 갈등도 빚었다고.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어요. 그런데 부모님께서는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반대가 심했죠. 특히 아빠께서요. 그런데 딱 한 번 기회를 주시더라고요."


조르고 조른 끝에 예술 고등학교 실용음악과 입시를 치르게 된 앤씨아. "처음 도전하는 입시에서 떨어지면 가수는 포기하라"는 아버지의 단호한 제안에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결국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이제는 아빠가 더 좋아하세요.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계시죠. 평소 근엄하고 무뚝뚝했던 아빠가 딸이 가수한다고 기뻐하시니까 뿌듯해요. 부모님께 큰 효도를 한 것 같아요(웃음)."


앤씨아 / 사진제공= 제이제이홀릭미디어
앤씨아 / 사진제공= 제이제이홀릭미디어


부모님 허락으로 가요계 첫 발을 디딘 앤씨아. 이 소녀의 데뷔곡 '교생쌤'은 제목부터 뭇 대중의 공감을 자아낸다. 아직은 어린 앤씨아가 교생 선생님을 향한 설렘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자신도 아리송했다는데.


"한 마디로 컬처 쇼크였어요(웃음). 과연 '교생쌤'이라는 노래와 제가 어울릴 지 정말 긴가민가했어요. 같은 소속사인 유리상자 박승화 선배님이 제게 어울릴 것 같다고 처음 들려주셨던 게 아직도 기억나요. 제 음악 스타일과 조금 다른 것 같아 어색하기만 했죠. 솔직히 말하면 아직 선생님을 좋아해 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곡이 완성되고 나니까 생각보다 잘 어울리더라고요. 좋은 것 같아요."


'교생쌤'은 당초 유리상자 20주년 기념 앨범 수록곡으로 대중 앞에 놓일 뻔 했다. 선배가수 박승화는 데뷔를 앞둔 앤씨아에 아껴둔 곡을 선사했다.


"데뷔곡을 챙겨주신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해요. 소속사 선배님들 중에서 특히 잘 대해주세요. 작년에는 유리상자 선배님들이 연말 콘서트를 하실 때 게스트로 선 적이 있어요. 두 분 모두 떨지 말라고 격려해주셔서 큰 힘이 됐죠."


여느 여고생과 같이 마냥 수줍어하는 앤씨아지만 어린 나이에도 굉장한 실력파다. 첫 오디션에서 당당히 합격, 단번에 데뷔를 준비했다고.


"중학교 3학년 때 각종 노래대회는 나가봤어요. 그런데 오디션은 저희 회사에서 본 게 처음이에요. 실용 음악학원에 다녔는데 원장님이 영상을 하나 촬영해서 지금의 소속사에 보내주셨어요. 덕분에 오디션도 경험하게 됐고요(웃음)."


갓 데뷔를 알린 신예 가수지만, 수줍어하면서도 당당함은 잃지 않았다. 롤모델로는 가수 에일리를 꼽은 앤씨아. 굳은 다짐을 밝혔다.


"올해 목표는 신인상이에요. 그런데 무엇보다도 제 노래를 들은 많은 분들이 '앤씨아'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가수로 인정받고픈 마음이 커요. 에일리 선배님처럼 말이죠. 예전부터 굉장히 팬이었거든요. 저도 선배님을 좇아 열심히 할 거예요. '교생쌤' 많이 들어주시고 예쁘게 봐 주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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