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아이돌그룹 빅뱅(탑 승리 태양 지드래곤 대성)의 리더 지드래곤의 강렬한 신곡이 베일을 벗었다.
지드래곤은 5일 낮12시 솔로 정규2집 '쿠데타(COU D'EATAT)' 파트2를 공개했다. 파트2 앨범에는 타이틀곡 '삐딱하게(CROOKED)'와 '늴리리야(NILIRIA)' 솔로 버전 등 6번부터 12번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삐딱하게'는 지드래곤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프로듀서 테이와 공동작사 작곡하고, 테디가 편곡한 곡으로, 지난 1일 서울 방이동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던 '지드래곤 2013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 더 파이널'에서 뮤직비디오와 무대가 첫 공개돼 큰 호응을 얻었다.
묘한 스트링 사운드와 함께 시작되는 이 곡은 강렬한 록 사운드가 흘러나오며 시종일관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연인과 이별한 한 남자가 이별을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노래로,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에 직설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영원한 건 절대 없어/결국에 넌 변했지/이유도 없어 진심이 없어/사랑 같은 소리 따윈 집어 쳐' '너 하나 믿고 마냥 행복했었던 내가 우습게 남겨 졌어/새끼손가락 걸고 맹세했었던 네가 결국엔'라는 등의 노랫말을 특유의 날선 래핑으로 풀어냈다.
전체적인 흐름은 마이너한 분위기로 시작해 밝고 경쾌하면서 귀에 쏙 들어오는 멜로디의 후렴구로 바뀐다.
민요 '늴리리야'의 보이스 샘플을 이용해 만든 힙합 곡 '늴리리아'는 한국적이면서도 독특한 느낌이 세련된 인상을 준다. 미시엘리엇 피처링 버전과 달리 지드래곤 날선 래핑으로만 이뤄져 특유의 개성과 음악 스타일을 강조했다.
지드래곤은 이번 앨범을 통해 전보다 더욱 넉넉하고 여유 있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앨범에 채워 넣었다. 파격적인 변신보다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음악성이 두드러진다는 평이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2일 '니가 뭔데'와 '블랙(Black)' 등 5곡이 수록된 파트1을 공개한 직후 각종 음악사이트 실시간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이 밖에 YG 신인 그룹을 선발하는 프로그램 'WIN'에 삽입돼 미리 일부가 공개됐던 '세상을 흔들어', 독일의 유명DJ인 보이즈노이즈(Boys Noise)가 참여한 '너무 좋아' 등이 실려 있다.
지드래곤의 정규 앨범은 약 4년 만. 지난 2009년 발표한 정규1집 '하트 브레이커(Heartbreaker)'와 2012년 발표한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로 연이은 히트를 기록하며 솔로로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온 그가 총력을 기울인 역작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8일 SBS '인기가요'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13일에는 '윈도우(WINDOW)'와 '블랙'의 다른 버전이 실린 총 14트랙의 곡들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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