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가 유튜브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수상하자 각국 언론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4일 소녀시대가 유튜브 뮤직 어워드(YouTube Music Awards, 이하 YTMA)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 부문을 수상한 사실을 전하며 "소녀시대도 미국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2월 미국 시장을 뚫을 수 있을까라는 기사를 쓴 적이 있는데 이번 수상으로 그에 대한 대답은 '그렇다'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USA 투데이는 "소녀시대가 레이디 가가와 그밖에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당당히 올해의 뮤직비디오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며 "젊은 가수들에게 분명히 충격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ABC뉴스, 뉴욕 데일리 뉴스, 스핀, 방콕 포스트, 버라이어티, 더 시드니 헤럴드 등이 소녀시대의 수상 소식을 보도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소녀시대는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부터 미국 뉴욕 Pier 36 공연장에서 열린 YTMA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의 뮤직비디오는 세계적인 동영상인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시청 및 공유되어 폭 넓게 사랑 받은 동영상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멤버 티파니가 대표로 참석해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너무 놀랍고 감사하다"며 "소녀시대를 대표해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어로 "소원(소녀시대 팬클럽) 사랑해요. 지금은 소녀시대"라고 전했다.
소녀시대는 레이디 가가, 원디렉션, 셀레나 고메즈, 싸이 등 쟁쟁한 세계적인 가수들을 누르고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로 이 상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싸이는 이날 시상식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무관에 그쳤다. '올해의 아티스트 상'은 에미넴이, '올해의 트렌드 상'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아이 뉴 유 워 트러블(I Knew You Were Trouble)'가 각각 차지했다.
'유튜브 인기 패러디 상'은 린지 스털링&펜타토닉스(Lindsey Stirling and Pentatonix)의 '라디오 엑티브(Radioactive)', '유튜브 이노베이션 상'은 디스톰(DeStorm)의 '씨 미 스탠딩(See Me Standing)'에게 돌아갔다.
YTMA는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유튜브 사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와 음악을 선정하는 최초의 대규모 시상식으로 기아자동차가 글로벌 공식 파트너로 후원한다. 시상식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생중계 됐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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