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비킴 박완규 이정 알리 등 국내 대표 실력파 가수들이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할 계획이다.
네 사람은 오는 12월 개최되는 '2013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를 앞두고, 14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한국도심공항 3층 서울컨벤션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출연진들은 공연 소개 및 포부 등을 밝혔다.
이날 바비킴와 이정은 '쟁쟁한 보컬들이 함께 펼치는 무대인만큼 부담을 느끼지는 않느냐'는 물음에 "부담감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바비킴은 "어느 정도 경쟁심이 있어야 하는데 없고, 이정은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이정은 "저 또한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보시는 분들에는 공연 시간이 빨리 지나갈 것"이라며 "지루한 틈이 없는 공연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박완규는 자신이 하고 온 위안부 팔찌를 보이며, 앞서 이를 착용해 화제를 모은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양요섭을 극찬했다. 그는 "전에는 이걸 몰랐는데 (TV를 통해)양요섭 군의 얘기를 듣고 감명 받았다"며 "후배 뮤지션에게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팔찌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을 돕기 위해 제작된 것이다.
또한 박완규는 파격 변신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스물 넷에 가수로 데뷔했는데 처음으로 무대에서 무언가 머리에 뒤집어쓰고 춤을 출 것 같다"며 "아이돌 가수 무대인데, 바비킴 이정 알리가 도와준다고 해서 굳건히 믿고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마어마한 장면이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해 공연에 기대감을 더했다.
알리 역시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알리는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한 사실도 깜짝 고백했다. 그는 "현재까지 3kg을 감량했는데 정체기가 왔다"며 "마음이 조급해 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전 출연진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먼저 알리는 "콘서트를 함께 하는 것이 영광"이라며 "모든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비킴은 "개인적으로 지난 2년간 이 분들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봤는데, 제가 시청자로서 정말 좋은 무대를 봤다"며 "팬으로서 설레는 마음으로 같이 즐겁게 (공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완규는 "이런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무대 위 선후배가 공감하는 진정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봐 달라"고 말했다. 이정은 "공연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며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는 지난 2009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12월 진행되는 연말 조인트 콘서트다. 그간 바비킴 휘성 거미 김범수 김태우 등 국내를 대표하는 실력파 가수들이 참여해 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13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에는 바비킴 박완규 알리 이정 등 총 4명이 의기투합해 무대를 꾸밀 예정. 각자의 보컬 색을 가진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악당 4인방의 경합' 콘셉트로 실력을 발휘한다.
이번 콘서트는 오는 12월 13일 오후 8시, 14일 오후 7시 각각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며, 12월 24일에는 장소를 전남 광주로 옮겨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오후 7시 30분 공연을 펼친다.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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