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27·본명 손가인)이 프로듀서로 행보로 시작한 선배 가수 이효리(35)의 모습에 감동했다.
가인은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정말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프로듀서로서) 정성을 많이 쏟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6일 발매되는 가인의 세 번째 솔로음반 '진실 혹은 대담(Truth Or Dare)'의 수록곡 '블랙 앤 화이트(Black & White)'를 직접 작사, 작곡했다. 그룹 스피카의 곡 '유 돈 러브 미(You Don't Love Me)'에 이어 타 가수에게 건네준 두 번째 자작곡이다.
빈티지한 인디 팝 사운드의 곡으로, 여자의 내면에 존재하는 양면적인 얼굴과 끝없이 피어나는 욕망을 표현한 드라마틱한 전개가 인상적이다.
가인은 "(효리) 언니와 원래 친분은 없었지만 요즘 곡을 쓴다는 말을 듣고 정말 해주실까하고 반신반의 얘기를 드렸다"며 "그런데 어쩌다 보니 언니도 그게 첫 작업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녹음은 이미 스피카 노래 전에 마쳤다"며 "곡은 약간 '지킬 앤 하이드' 같은데 '미스코리아'처럼 언니만의 색깔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인은 이효리의 꼼꼼하면서도 세심한 디렉팅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처음이라 더 그런지 정성을 정말 많이 쏟는 게 느껴졌다"며 "세션, 코러스 하나하나까지 직접 오셔서 다 신경 쓰시고 디렉팅을 보셨다. '우리가 아는 연예인 이효리 이름으로 가겠지' 이런 게 아니라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효리의 가창력에 대한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가인은 "노래를 잘한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른데 언니는 목소리에 아우라가 너무 대단한 것 같다"며 "톤으로 분위기를 확 휘어잡을 수 있는 뭔가가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것이다"며 "많이 배우고 싶고,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가인은 이날 새 음반 '진실 혹은 대담'을 발매하고 1년 4개월 만에 솔로활동을 재개한다.
음반에는 총 6곡이 수록됐다. 이효리를 비롯해 박진영, 가인의 히트곡 '피어나'를 탄생시킨 이민수&김이나 콤비 등이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가인의 새 음반에 힘을 실었다.
타이틀곡 '진실 혹은 대담'은 펑키 팝 장르로, 연예인에게는 독이 될 수 있는 소문이라는 주제를 가상의 캐릭터를 통해 표현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윤종신, 브라운아이드걸스, 아이유, 허지웅, 대만 톱스타 나지상 등이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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