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가요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가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미국의 호화별장을 사들였다는 의혹에 휩싸였지만 SM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뉴스 9'는 이수만 대표가 서류상 회사를 내세워 미국 LA 근처에 수십억 원대 호화 별장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007년 4월 미국 말리부 해변에 위치한 별장을 480만 달러에 구입했다.
KBS는 "당시 개인의 해외부동산 투자한도는 3백만 달러로 이 대표 혼자선 살 수 없었지만 홍콩의 한 회사가 절반이 넘는 돈을 내 공동으로 매입할 수 있었다"며 "확인결과 공동매입자인 이 회사의 홍콩 이름은 보아발전유한공사, 주소는 SM의 국내외 공연사업을 담당하는 홍콩소재 계열사와 똑같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특별 세무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최대주주인 이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의 역외탈세 혐의가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09년에 이은 일반적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역외탈세 등에 대한 내용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근거 없는 소문에 의한 추측보도는 자제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