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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출신 허윤아, 모친상 후 심경.."함께있던 시간 행복"

LPG출신 허윤아, 모친상 후 심경.."함께있던 시간 행복"

발행 :

윤성열 기자
허윤아 /사진=허윤아 미니홈피
허윤아 /사진=허윤아 미니홈피


걸 그룹 LPG 출신 허윤아 모친상을 당한 슬픈 심경을 전했다.


허윤아는 최근 한 패션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암 선고를 받은 뒤부터 발인가지 지난 3개월간의 심경을 밝혔다.


허윤아는 "눈물도 안 나왔다. 그저 어이가 없었다. 믿겨지지도 않았고 믿고 싶지도 않았다"며 "입 밖으로 내면 인정하는 거 같아 혼자서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허윤아는 "다음날은 아무것도 안 하고 울기만 했다. 울고 난 후에 과거는 지웠다. 과거를 돌아보면 불효를 했다는 생각으로 후회하느라 귀한 시간을 허비할 것 같았다"며 "현재와 미래만 생각하기로 다짐했다. 암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어머니 몸에 좋은 것들은 총동원 시켰다"고 말했다.


허윤아는 "3개월 간 어머니 곁을 지켰다. 내 일에 미쳤었던 것처럼 어머니께 미쳐 있었다"며 "함께하는 시간이 그저 행복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언제나 빨리 지나가더라. 점점 입맛을 잃어 말라가셨고 복수도 차기 시작했다. 엄마가 통증을 느낄 때면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졌다"고 회상했다.


또 허윤아는 "눈에 띄게 안 좋아지는 엄마와 떨어져서 스케줄 가는 게 가장 힘들었다. 소속사에서 배려했지만 엄마는 원치 않으셨다. 일을 더 열심히 해서 방송활동도 많이 하고 바쁘게 지내는 걸 바라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허윤아는 "엄마 딸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땐 엄마가 제 딸로 태어나세요. 엄마처럼 좋은 엄마 될게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엄마. 수천 번 불러도 좋은 엄마"라고 고인을 향해 못 다한 마음을 표현했다.


윤성열 기자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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