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팬미팅서 '애정 과시'.."여러분, 사랑해요"(종합)

걸그룹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가 팬미팅을 열고 자신들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에이핑크는 14일 오후 3시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학교 문화관에서 오후 5시 팬미팅에 앞서 기자회견 개최, 팬들을 향해 "사랑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에이핑크는 팬들에게 감동 받았던 순간으로 가요순위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을 때를 꼽았다. 멤버들은 "저희가 다수의 가요순위 프로그램에서 1등을 했는데 마지막 날 팬들이 저희와 함께 울어서 정말 감동 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이번 팬미팅은 지난 4월에 계획돼 있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연기돼 왔다. 이에 멤버들은 "저희가 데뷔 3주년을 맞이해 4월19일에 팬미팅을 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사고가 나면서 그 아픔에 동참하고자 진행을 하지 않았다"며 "가장 먼저 희생자들의 명복을 기원하고 (아직까지) 실종된 분들도 하루 빨리 가족의 품에 돌아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족들에게는 "저희의 무대로 힘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힘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음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에이핑크는 향후 계획도 밝혔다. 현재 윤보미는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주간아이돌'에 출연 중이고, 정은지는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을 촬영하고 있다.

정은지는 "다른 멤버들도 다음 앨범 준비와 개인 활동을 앞으로 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앨범 계획에 대해서 에이핑크는 "정확한 날짜는 나오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에 나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에이핑크는 멤버별로 어울리는 스타일의 발랄한 의상을 입고 팬들 앞에 섰다. 이들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의 모습으로 한층 더 팬들과 가까워 졌다.

한편 에이핑크는 지난 3월 31일 미니 4집 '핑크 블라썸(Pink Blossom)'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미스터 츄(Mr. Chu)'로 활발히 활동했다.

이지현 기자starjij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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