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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천재뮤지션' 신해철, 26년 한결같던 음악인생

세상 떠난 '천재뮤지션' 신해철, 26년 한결같던 음악인생

발행 :

이지현 기자
신해철/사진=스타뉴스
신해철/사진=스타뉴스


'천재 뮤지션' 신해철이 세상을 떠났다. 건강이상으로 수술을 받고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지 엿새째만의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1968년생인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향년 46세로 숨을 거두었다.


약 26년 동안 오직 음악의 길만 걸어왔던 고 신해철은 서강대학교 철학과에 재학하던 시절인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밴드 무한궤도로 참가,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다음해 고 신해철은 정석원까지 합류하며 6인조가 된 무한궤도로 첫 앨범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를 발표, 활발히 활동했다. 이후 1990년에는 솔로가수로 나서며 음악적인 역량을 과시했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와 수록곡 '안녕' 등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991년 발매된 2집 '마이셀프(Myself)'를 통해서는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 스타일을 구축했다.


이후 고 신해철은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다수의 앨범을 냈으나 1997년 4집 발매와 함께 해체를 선언했으며, 영국으로 음악 공부를 하기 위해 떠났다. 최근에는 재결성된 넥스트로 팬들 앞에 나서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 파트1' 등을 발표했다.


그간 고 신해철은 음악활동 뿐 아니라 방송에도 모습을 보이며 활발히 활동했다. 90년대에는 MBC FM '음악도시'의 초대 DJ를 맡아 진행 실력을 뽐냈고, 2011년 케이블채널 tvN '오페라스타' 등에도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고 신해철은 뮤지션을 넘어, 공인으로서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해 왔다.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는 것은 물론, 묵직한 음악으로 후배 가수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신해철의 비보를 접한 네티즌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믿기지 않는다. 거짓말이라고 해 달라" "좋은 곳으로 가셨길 바란다" 등의 반응으로 애도 물결을 보내고 있다.


한편 고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다음날 퇴원했으나 지속적으로 가슴 및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 지난 20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퇴원했다.


그러나 이튿날에도 통증을 느껴 재입원해 있던 중 22일 낮 12시께 병실에 쓰러져있는 것이 발견됐으며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왔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고 신해철은 지난 22일 3시간여 걸쳐 장 내에 발생한 염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고인은 끝내 의식 불명 상태에서 깨어나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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