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쥬크박스 창작뮤지컬 내년말 공연 "감동줄 것"

'서태지 뮤지컬'이 2015년 말 관객들을 찾아간다.

10일 (주)스포트라이트(김민석 대표) 측은 "2011년부터 약 4년에 걸쳐 서태지의 음원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을 준비해왔다"라며 "최근 대본이 완성됐다"라고 밝혔다.

서태지 음악을 기본으로 한 이번 뮤지컬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 알베르 까뮈의 소설 '페스트'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너에게' '발해를 꿈꾸며' '컴백홈' '테이크 6' '틱탁' 등 서태지 20여 년 음악인생을 관통하는 주요 음악들이 모두 등장한다. 이른바 '서태지 쥬크박스 뮤지컬'인 셈이다.

창작 뮤지컬 '페스트'는 2015년 연말 공연 예정이며, 제작진은 서태지의 노래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뮤지컬 배우들을 소집하는 오디션 공고를 곧 실시할 예정이다.

책임 프로듀서인 스포트라이트 송경옥 이사는 "까뮈의 환상적 리얼리즘과 서태지의 독보적 음악성이 최고의 스펙터클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 시대 우리 삶의 모습을 그대로 관통하는 공감대 및 함께 사는 공존의 의미를 감동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태지는 이번 뮤지컬의 대본 및 편곡 작업을 직접 감수 할 예정으로, "대본 작업부터 시작해서 오랜 시간 준비한 만큼 감동을 주는 최고의 작품으로 태어날 것으로 기대한"라며 뮤지컬 제작을 응원했다.

스포트라이트는 이번 뮤지컬을 위해 서태지와 음악 저작권 계약도 체결했다. 스포트라이트는 2011년 출범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현재 서태지컴퍼니와 계약해 서태지 매니지먼트와 신보 발매, 컴백 공연 및 홍보 등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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