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년 경력의 록 밴드 H2O(김준원 타미김 김영진 장혁)가 정규 6집 쇼케이스 자리에서 최근 갑작스레 사망한 후배 뮤지션 신해철의 넋을 기렸다.
H2O는 21일 오후 서울 홍대의 한 소극장에서 미디어를 상대로 지난 19일 여러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식 발표한 6집 'Still foggy ...bu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리더인 보컬 김준원, 기타 타미김, 베이스 김영진, 드럼 장혁 등 4명의 정식 멤버들과 꾸준히 팀을 도와준 건반의 박만희가 함께 한 이날 쇼케이스에서 H20은 타이틀곡 '별' 등을 유려하고 힘 있는 연주 속에 들려줬다.
H20는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월 말 갑작스레 팬들과 이별한 후배 신해철도 언급했다.
과거 시나위에도 몸담았던 베이시스트 김영진은 "후배 (신)해철이가 불의의 사고로 그렇게 됐다"라며 안타까워한 뒤 "해철이는 대학가요제 출신이지만 넥스트란 록밴드도 해체 없이 오래한 게 대단하고 우리도 같은 길을 가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영진은 "해철이는 (록밴드들)에 본보기가 된 친구인 것 같다"라며 "해철이는 굉장히 훌륭한 뮤지션"이라고 말했다. .
기타리스트 타미김도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해 "저는 넥스트유나이티드와 관련된 일도 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마음이 좋지 않다"라며 신해철을 다시 한 번 기렸다.
한편 지난 1986년 결성된 록밴드 H2O는 지난해 정규 5집 성격의 미니앨범 '유혹' 때부터 김준원 타미킴 김영진 장혁 체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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