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장훈이 비행기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김장훈은 지난 2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걱정들 많이 하셨죠?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잊을만하면 사고 한번 씩 쳐서, 저는 연습실이다. 내내 쳐 박혀서 음악으로 맘을 달래고 돌아보고 했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이어 "저는 괜찮은데 여러분들이 걱정하실 생각에 그게 더 맘이 무거웠다"며 "다시 살아야죠. 그래서 어쩌면 내일 모 교회의 철야예배와 그 이전 나눔 관련 행사에 참여할 듯하다. 아무래도 이런 때는 그분 품에 안기는것만이 유일한 길 같다. 내일 회개하고 은혜 받고 다시 한걸음씩 발걸음을 내딛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지검 형사2부(권순철 부장검사)는 지난 19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김장훈을 벌금 1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장훈은 지난달 15일 낮 12시30분께 프랑스 드골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902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한 차례 담배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가 담배를 피우자 경고등이 켜졌고, 승무원들이 화장실을 확인해 이를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장훈이 초범인데다가 승무원이 제지할 당시 곧바로 사과한 점 등이 감안해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약식기소했다. 지난 14일 열린 검찰시민위원회에서도 10명의 시민위원이 만장일치로 기소유예 처분이 적정하다고 의결했다.
이에 김장훈은 지난 20일 "사과가 늦었다"며 "저간의 속사정은 있었으나 최종행위는 제가 지은 죄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것도 변명의 여지는 될 수 없다고 반성한다"고 전했다.
소속사 공연세상 관계자는 "이유를 불문하고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죄송하다"며 "이탈리아 공연이 무산되는 바람에 스트레스가 심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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