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조영남이 "쎄시봉 열풍을 주도한 것은 MBC '놀러와'가 아니라 라디오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조영남은 11일 오후 1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쎄시봉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영남은 "지난 2010년 MBC '놀러와'에서 '쎄시봉' 특집을 하면서 이렇게 공연을 하게 됐다"라며 "하지만 사실 시작은 TV방송이 아니라 라디오 방송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조영남은 "내가 진행 중인 MBC표준FM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서 최유라가 쎄시봉이 함께 모여 노래 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라며 "그 말을 듣고 라디오에서 모여서 노래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이후 '놀러와'에서 연락이 와서 그대로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나이가 들어서 아직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막상 노래를 시작하니까 그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쎄시봉 콘서트'는 지난해 서울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 공연으로, 조영남이 새롭게 합류해 전국투어를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울대 재학중 '쎄시봉'에서 여러 가수와 함께 활동을 시작해 '화개장터', '딜라일라' 등의 히트곡을 남긴 쎄시봉의 큰 형님 조영남과 '우리들의 이야기', '비의나그네' 등 아름다운 가사말로 감성을 자극했던 노래하는 시인 윤형주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 '길가에 앉아서' 등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김세환이 출연해 감미로운 그시절의 노래를 선보인다.
더불어 쎄시봉에서 사회자로 데뷔해 조영남과 송창식을 발굴한 국민MC 이상벽이 사회를 맡아 공연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2015 쎄시봉 콘서트'는 오는 1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를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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