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2AM의 조권과 그룹 서린동 아이들의 주영이 부른 신곡 '이렇게 좋은 날에' 음원 발매가 돌연 연기됐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서린동아이들 측은 당초 오는 16일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조권과 주영이 참여한 듀엣 싱글 '이렇게 좋은 날에'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 1주기와 겹쳐 음원 발매를 미루게 됐다.
주영 측은 스타뉴스에 "세월호 1주기 관련 사회적 추모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곡 제목이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고,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부득이하게 발매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렇게 좋은 날에'는 지난 이별의 징조들을 뒤로하고 진짜 헤어짐을 직감한 오랜 연인의 시점을 담아낸 현실적 스토리로 풀어냈다.
귓가를 사로잡는 시계초침 소리가 이별 전후의 복잡 미묘한 심경을 비유하는 한편 헤어지는 날을 '이렇게 좋은 날'이라고 표현한 반어적 가사가 이별의 슬픔을 더욱 배가시킨다고 소속사 측은 부연했다.
담담하게 주고받는 조권과 주영의 감미로운 보이스 컬러는 잔잔한 봄 감성을 극대화시키며 새로운 콜라보레이션 열풍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한편 주영이 속한 서린동 아이들은 60년대를 풍미한 음악 감상실의 효시인 쎄시봉이 있던 곳이자 당대 청춘들이 음악을 즐긴 상징적 장소 서린동에 초점을 맞춰 향수를 자극하는 '듣는 음악'에 집중한 3인조 감성 보컬그룹이다.
현재 멤버들에 대한 정보가 베일에 싸여진 채 오직 목소리 하나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고(故) 이원진의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해',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등 90년대 명품 발라드 곡들을 연이어 리메이크 발표하며 음악 팬들의 입소문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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