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net '슈퍼스타K1' '보이스코리아2' 등에 출연한 가수 김현지(31·여)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를 향한 동료와 팬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김현지는 27일 오후 3시50분께 전북 익산시 왕궁면 동용길 복심사 주차장에 주차된 카니발 승용차 안에서 고모(33·남)씨, 이모(33·남)씨와 함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은 광주광역시에서 렌트한 차량으로, 발견 당시 차량 안에 다 탄 번개탄 등이 놓여있다. 경찰은 이 사건을 동반자살로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전해진 가운데 동료 가수들과 팬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신화의 김동완은 지난 27일 방송된 SBS MTV 음악프로그램 '더 쇼 시즌4' 무대에서 애도를 표했다. 이날 솔로곡 '아임 파인(I'M FINE)'으로 1위를 차지한 김동완은 "무대 올라오기 전 후배 한 분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 너무 안타까워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보이스 코리아2' 우승자인 가수 이예준은 SNS로 애도를 표했다. 이예준은 28일 오전 "실감이 안난다. 왜 그랬냐고 소리 지르고 화라도 내고 싶은데 전할 곳이 없어 여기다 이러고 있다"며 고 김현지를 향한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만나자 할 때 미루지 말걸. 그 외로움에 조금이라도 동조한 것 같아 미안해요. 얼마나 힘들었어. 거기선 아프지 말고 힘든 일 없이 행복하게 지내요"라고 애도했다.
이예준과 김현지는 Mnet '보이스 코리아2'에 출연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지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은 제자이자, 함께 '슈퍼스타K'에 출연했던 정은우는 28일 자신의 "선생님 그곳에서는 정말 정말 행복하셔야 돼요. 약속"이라는 글을 올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앞서 Mnet '보이스코리아2' 방송 당시 책임 프로듀서로 고인을 곁에서 지켜본 오광석CP는 지난 27일 스타뉴스에 "괴팍했지만 '엠보코2'에서 보여준 음악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컸던 친구다"며 "마음 한구석이 쓰리다. 늘 외로워했는데 미안할 따름이다"고 애도를 전했다.

김현지의 사망 소식에 팬들 역시 충격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김현지의 팬카페 소울메이트에는 팬들의 애도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앞서 김현지는 지난 2009년 방송된 엠넷 '슈퍼스타K1'에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2010년 12월 첫 EP앨범 '에브리싱'(Everything)으로 데뷔했으며, 이듬해 1월 라이브 버전 싱글 '퍼스트 라이브 콘서트'(First Live Concert)를 발표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엠넷 '보이스코리아2'에서 김도향의 '바보처럼 살았군요'로 심사위원 백지영을 울려 주목을 받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