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 11년 경력의 실력파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개코 최자)가 정규 8집 '그랜드 카니발'(GRAND CARNIVAL) 발매 소감 등을 직접 전했다.
다이나믹듀오는 17일 낮 12시 '꿀잼'을 타이틀곡으로 한 8번째 정규 음반을 선보였다. 다이나믹듀오가 새 정규 앨범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13년 7월 7집 '럭키넘버스'(LUCKYNUMBERS)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다이나믹듀오가 이번에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꿀잼'은 다이나믹듀오만의 흥겨운 리듬감이 살아있는 곡으로, 친구와 연인 사이에 있는 남녀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밀당'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곡은 공개 5시간째인 이날 오후 5시 기준,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벅스 소리바다 엠넷닷컴 몽키3 등 국내 주요 음악 사이트 8곳의 실시간 음원 차트 모두에서 1위에 오르며, 이른바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다이나믹듀오는 이날 오후 서울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정규 8집 출시 기념 쇼케이를 가졌다.
다이나믹듀오의 최자는 이 자리에서 "개코는 중간에 앨범도 내고 했는데, 저는 오랜만에 활동을 하게 돼 많이 떨리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개코도 "떨리는 것은 저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다이나믹듀오는 이날 사회를 맡은 연기자 박재민의 "다이나믹듀오에게는 어두워 보이지만 희망이 있는 가사가 있다"란 말에, "특별히 사회적인 메시지를 넣자란 것보다는 지금 세대에서 느낄 수 있는 인간사를 과하지 않게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했다"라며 "저희는 둘 다 힘들더라고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이나믹듀오는 이 자리에서 이번 앨범에 대해 현재의 자신들을 이야기한 앨범이라고 재차 설명했다.
다이나믹듀오는 '꿀잼' 뮤직비디오를 통해 빅뱅을 패러디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너무 좋아해서 패러디한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다이나믹듀오는 "(패러디를)할까말까 정말 많이 고민했고, 혹시 기분 상해 않을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재밌을 것 같아 빅뱅이 아니라 비뱅으로 해서 했다"라고 답했다.
최자는 이날 오후 설리가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이나믹듀오의 새 음반 발매를 응원했던 것과 관련해선 "일단 여자친구에게 너무 고맙다"라며 "제 여자친구가 용기를 많이 냈던 것 같은데 그 부분이 사실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개코는 컴백 소감 등을 밝히던 도중 이전보다 머리카락이 풍성해졌다는 MC의 말에 "탈모가 있는데 뒤에서 조금 가져다 심었다"라며 "공교롭게도 (머리카락을) 심은 다음날 공교롭게도 둘째 아이가 태어나 힘들었다"라고 말해 웃음도 줬다.
한편 다이나믹듀오의 정규 8집에는 프라이머리 그레이 크러쉬 딘 지코 리디아팩 피제이 스테이튠드 등이 실력파 프로듀서들이 대거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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