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아이돌 그룹 위너(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송민호 남태현)가 사전 프로모션으로 기획한 커버 프로젝트에 대해 "원곡이 묻히지 않을지 걱정했다"고 말했다.
1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새 미니앨범 'EXIT: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강승윤은 '커버 프로젝트에 참여한 가수들이 너무 쟁쟁해서 부담되자 않았느냐'라는 질문에 "완전 그랬다. 워낙 이 업계에서 알아주시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위너는 이번 컴백을 위해 양현석 프로듀서가 직접 기획한 릴레이 커버 프로젝트를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이하이, 태양, 자이언티, 딘이 '베이비 베이비'를, 악동뮤지션과 케이티김, 지드래곤, 에픽하이가 '센치해'를 각각 커버해 주목을 받았다.
강승윤은 "워낙 음악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고, 쟁쟁했다"며 "솔직히 내가 그 분들 보다 노래 못 했다고 생각한다. 이 곡을 먼저 듣고 선입견이 생겨 오히려 반감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결과적으로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태현은 "내가 일반인일 때도 너무 좋아했던 분들"이라며 "해준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그렇지만 우리가 뒤처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곡을 프로듀싱한 사람으로서 노래에 저희 멤버들의 목소리가 입혀졌을때 놀랐다"고 칭찬했다.
위너는 이날 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EXIT:E'의 전 음원을 공개했다. 위너 신곡들이 담긴 새 음반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14년 8월 발표한 데뷔 앨범 '2014 S/S'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이번 앨범은 연간 프로젝트 'EXIT MOVEMENT'의 일환이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 곡인 '센치해'와 '베이비 베이비'를 비롯해 총 5곡이 수록됐다. 데뷔 앨범에 이어 멤버들의 높은 참여도가 눈길을 끈다.
위너는 새 앨범을 전곡 자작곡으로 채워 음악적 성장을 강조했다.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베이비 베이비'는 남태현, 송민호, 이승훈이 작사로, 남태현이 작곡과 편곡으로 참여했다.
곡은 오르간, 스트링, 일렉트로닉 기타 등의 악기가 하모니를 이룬 블루스 느낌의 팝 장르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외로움을 소재로 한 진정성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또 다른 타이틀 곡 '센치해' 역시 남태현, 송민호, 이승훈이 작사로, 남태현이 작곡과 편곡으로 참여했다. 위너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돋보이는 마이너 팝 곡이다. 다소 찌질한 남자의 감성을 재치 있는 가사로 풀어냈다.
한편 위너는 오는 2월 4일 오후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Mnet '엠 카운트다운'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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