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장훈이 스포츠역사상 최초로 국제대회의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김장훈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6 쇼트트랙세계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샤우팅 창법으로 애국가를 불렀다.
오프닝 때 가수가 애국가를 부르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메달을 수여하며 국기가 올라갈 때 가수가 라이브로 애국가를 부른 것은 스포츠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빙상연맹의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있고 어떤 종목에서든 대회의 꽃이라 불리우는 세계선수권의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가수가 직접 부르는 이벤트를 진행했다"라며 "올림픽의 분위기를 고취 시키고 전 세계에 유례없었던 독창적이고 재밌는 스포츠대회라는 인식을 전하고자 기획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국제빙상연맹 ISU의 총괄기획 휴고 헤르노프는 "이번 요청을 받고 너무 획기적인 일이라 깜짝 놀랐다. 매우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일이라 함께 시도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공연이든 스포츠경기이든 관객이 있어야 가능한 일들이기 때문에 이런 새로운 시도는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많은 가수들 중 나를 선택해준 대한빙상연맹과 ISU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는 최민정 선수가 자국 대회에서 1위를 못한다는 징크스를 깨고 여자 종합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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