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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인터뷰] 제이니 "걸그룹 제안 다시 오면 마다하지 않을 것"

[★FULL인터뷰] 제이니 "걸그룹 제안 다시 오면 마다하지 않을 것"

발행 :

이경호 기자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에 출연한 가수 제이니 인터뷰

가수 제이니/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제이니/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제이니(18·본명 변승미)는 요즘 여느 때보다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제이니는 지난 7월 29일 첫 방송된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3'에 출연, 지난 2일 방송에서 영구 탈락자로 호명됐다. 출연, 탈락까지 그녀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높았다. 걸그룹으로 활동하던 시절보다, 드라마에 출연했던 때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 있게 지켜봤다.


제이니는 올해 데뷔 9년 차 가수다. 2008년 그룹 스위티로 데뷔했고, 이후 2010년 걸그룹 지피베이직에 합류했다. 하지만 그녀가 속했던 그룹은 좀처럼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또 2013년 객원 멤버로 한 차례 활동했던 디유닛 역시 잘 알려지지 않은 그룹으로 남았다.


걸그룹 활동의 연이은 실패로 연예계를 떠날 법도 했지만 제이니는 포기하지 않았다. 또한 2015년 그룹에서 탈퇴 후 홀로서기를 했고, 무대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그리고 '언프리티 랩스타3'에 등장, 이번엔 확실히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알렸다.


탈락 직전까지 육지담과 대립각을 세우며 사이다 같은 매력을 뽐냈던 제이니의 얼굴에는 탈락의 아픔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그녀는 기센 래퍼가 아닌, 꿈 많은 소녀였다.


제이니는 지난 2일 방송에서 그레이스의 선택으로 데스매치를 했고, 최종 투표에서 탈락하게 됐다. 탈락할 당시 소감을 묻자 그녀는 "떨어졌을 당시에 저 자신한테 속상하고 화가 많이 났었다"고 했다.


"그레이스 언니를 원망하기도 했었어요. '언니, 왜 나를 뽑았어'라는 생각이 들었죠. 생각해보니까 제가 탈락 후보에 없었으면 선택이 나 됐을 거고, 데스매치도 안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제가 잘 못해서 탈락한 거예요. 그래서 그레이스 언니를 원망하지 않아요."


가수 제이니/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제이니/사진=임성균 기자


사실 제이니는 '언프리티 랩스타3' 초반부터 육지담과 신경전을 벌이며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육지담을 향해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사이다 같은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디스 배틀 미션에서 드디어 육지담과 맞대결을 벌였다. 육지담을 상대로 한 디스 배틀에서 승리를 거둔 제이니는 그녀와 사이는 실제로 나쁘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저희 사이 나쁘지 않아요. 미션 때문에 서로 경쟁하다보니까 그런 거죠. 지담 언니는 시즌1에 이어 이번에도 나왔는데, 발전된 모습으로 나와 좋았어요."


육지담과 디스 배틀로 재대결 하면 또 이길 수 있냐고 묻자 제이니는 "아유, 왜 그런 걸"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그녀는 이번 디스 배틀에서 승리를 떠나 준비하는 것에 적잖은 부담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시즌1, 2 때 디스배틀 미션을 재미로 봤었어요. 그런데 막상 제가 하게 되니까 '큰 일 났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사 실수 하지 말자고 다짐했고, 가사(랩을) 멈추지 않는 연습을 했어요. 그런데 계속 틀려서 멈추지 않고 할 수 있는 비상 대책도 세우면서 연습을 거듭했죠.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디스배틀 결과가 바뀌었을 것 같아요."


탈락 후 방송을 여유 있게, 가벼운 마음으로 보고 있다는 제이니는 본방 사수 중이었다. 자신에 이어 하주연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다음 탈락자는 누가 될지 묻자 손사래를 친다. "모르겠어요."


"출연자들이 각자 색깔이 다르니까, 미션에 따라 탈락자가 결정될 것 같아요. 전 누가 될지 모르겠어요."


제이니는 기대하고 있는 우승자가 누구인지 묻자 "잘 모르겠다"면서 "육지담, 자이언트 핑크 언니"라고 했다. 육지담의 경우 적잖은 신경전을 벌였기에 좀 의외이긴 했다.


"관객 투표가 있으니까 딱 누가 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죠. 하지만 지담 언니 아니면 자이언트 핑크 언니가 하지 않을까 싶어요. 두 분다 진짜 랩 잘해요. 그리고 개성이 뚜렷하니까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가수 제이니/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제이니/사진=임성균 기자


'언프리티 랩스타3'은 래퍼 서바이벌로 출연자들 신경전도 있지만 선의의 경쟁도 있다. 랩으로 경쟁, 자신의 실력을 인정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게 이 프로그램의 취지. 탈락한 제이니에게 누구와 꼭 한 번 대결을 하고 싶었는지 묻자 자이언트 핑크를 손꼽았다.


"대결보다는 같은 무대에 서고 싶은 언니가 있는데 자이언트 핑크 언니에요. 언니랑 같이 랩을 하고 싶었어요. 저처럼 목소리도 허스키해서 관심이 있거든요. 사실 언니랑 대결하면 이길 수 없죠. 제가 배워야 될 것도 많거든요. 저는 언니처럼 허스키 보이스의 매력을 잘 살리지 못하는데, 언니는 잘 살려내요. 그 부분은 꼭 배우고 싶어요."


제이니는 '언프리티 랩스타3' 이후에도 꾸준히 랩 연습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했다. 언젠가 발매할 자신의 앨범을 준비하는 일환이었다. 하지만 아직 그녀는 구체적인 앨범 계획을 밝히지 못했다.


"앨범은 언제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소속사(로엔)와 논의 중이에요. 제가 지금은 솔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가수 제이니/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제이니/사진=임성균 기자


돌이켜 보면 제이니는 솔로로 앨범을 발매한 적이 없다. 그룹 활동을 해왔던 그녀다. 혹시 소속사에서 솔로가 아닌 다시금 그룹 활동을 제안하면 다시 할 수 있을까. 제이니의 답은 긍정적이었다.


"제가 '언프리티 랩스타3'을 하면서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깨달았어요. 지금보다 더 많은 연습을 하고, 부족한 점을 채워야죠. 그렇게 준비가 됐을 때, 제 자신을 보여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기면 걸그룹 제안이 와도 마다하지 않으려고요."


제이니는 과거 그룹활동을 할 때가 그리운 적은 없는지 묻자 "그룹 활동 할 때랑, 혼자 다닐 때랑 장단점이 있죠"라고 했다.


"제가 사실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지금 혼자 활동하는 게 나쁘지는 않아요. 그룹 활동 할 때는 서로 의지하고 화합하는 게 좋았죠. 제가 있던 그룹 활동을 두 번이나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죠.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룹 활동으로 제가 음악을 또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알게 됐으니까요. 어렸던 나이니까, 저한테 다 경험이었죠."


'언프리티 랩스타3'으로 자신의 존재를 대중에게 확실히 알린 제이니. 앞으로 자신의 활약에 많은 관심과 기대 그리고 응원을 대중에게 부탁했다.


"일단 랩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랩도 하고, 노래도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뭔가 들려드리고 싶어요. 곡도 열심히 쓰고 연습하고 있어요. 그렇게 저 스스로 발전된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서고 싶어요. 랩, 노래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어요. 아직 부족한 게 많으니까, 하나 둘 채우면서 대중 앞에 설 준비를 하겠습니다."


가수 제이니/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제이니/사진=임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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